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지연이 체중 관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서는 1997 미스코리아 진 출신 배우이자 쇼호스트로 활동 중인 김지연이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김지연은 "저는 사실 날씬했던 적이 미스코리아 때만 있었던 것 같다. 최근 제가 먹는 양도 줄이고 식단도 나름대로 하면서 운동도 했는데 몸무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서 앞자리가 70kg대로 찍은적도 있었다. 혹시 놓치고 가는 루틴이 있지 않을까 해서 한번더 엄격하게 체크하면 더 도움이 될것 같아서 신청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를 들은 이지혜는 "나이 들수록 아마 모든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일 것 같다"고 크게 공감했다. 특히 김지연의 현재 체중은 66.4kg, 체지방률은 33.4kg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었다. 오상진은 "숫자가 잘못된거 아니죠?"라고 당황했고, 전문의는 "성인 여성의 경우 정상이 18%~28% 정도 되니 33.4%는 진짜 관리 해야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지연은 "최근에 병원 가서 검사를 받아봤는데 만성 염증 수치가 높게 나온 부분이 있더라. 미용보다는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 이건 잘못됐다 싶어서 빨리 내려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전문의는 "사실 젊었을땐 '난 절대 살 안찌는 체질이야', '평생 마를거야'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도 나이 들면 살이 붙는다. 근데 꼭 보기 싫게 배에 붙거나 특정 부위에 자꾸 붙는다. 그래서 체형 자체가 변하니 고민하는 분들 많다. 비만 문제가 단순히 젊은사람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고령층에서 더 많은 고민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는 "저는 김지연씨 보면서 너무 공감한게 옛날이랑 똑같이 먹는데도 살이 찌고 부기도 안빠지고. 나이 들면서 활동량이 줄어서 그런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전문의는 "사실 더 큰 원인이 있다. 나이 들수록 체성분 변화가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호르몬 변화가 시작되는게 40대부터로 알려져 있다. 호르몬이 줄면서 몸 속 근육의 수분이 줄게 된다. 그럼 수분이 빠진 자리를 채워야하는데 지방으로 채워진다. 근육에서 지방으로 성분이 바뀌어도 단순히 체중은 큰 변화 없다. 보통 근육보다 지방이 20% 정도 부피가 크다. 그래서 몸무게가 그대로니 몸속 근육보다 많은 지방이 쌓여도 경각심을 가지지 못하게 된다. 나도 모르는 상이ㅔ 숨은 비만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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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