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전신 제모 NO...유흥업소 女실장? 누군지도 몰라"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11.13 20: 07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답했다.
13일 지드래곤은 연합뉴스TV를 통해 단독 인터뷰를 진행, "저도 인터뷰를 결정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대중분들께 저의 결백함, 그리고 올바른 전달을 하기 위해서 인터뷰에 응하기로 용기를 내서 결정하게 됐다"라며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달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경찰이 소환하기 전 먼저 조사를 받겠다고 나서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지드래곤은 “저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며 “많은 분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지난 6일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그는 '마약 투약을 했느냐'는 직접적인 질문에 "하지 않았다"라고 단언하며 "일단 저 자신이 저를 제일 잘 알지 않겠나. 그래서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마약 범죄 관련 혐의 사실과 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출석 당시 태도가 조롱으로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조사받는 날 경황이 없었고, 저 또한 사람인지라 긴장을 많이 했었다. 하다 보니 그렇게 비쳤을 수는 있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고 제 의도와는 전혀 다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오히려 조롱이라는 표현에 의한 악의적인 기사 내용 보도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밤낮으로 수사에 임하는 경찰에게 해를 끼치고 오해를 사지 않았나 하는 염려가 있다. 오해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의사, 여실장 등 숱한 의혹에 대해서는 "여실장과는 아무 관계가 아니다. 그 의사가 누군지도 모른다. 오히려 알고 싶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고, 유흥업소 여실장의 '수상한 포장지' 진술에 대해 "제가 설명할 길이 없다. 저는 그분의 행동이 이상한 거로 보인다. 저도 그분이 어떤 사람인지, 누군지, 뭐 하는 분인지 궁금하다. 제가 듣고 알기로는 그분이 마약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서, 그 사람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저 또한 의구심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특히 '온몸 전신 제모'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다.  작년 앨범 활동 이후 거의 1년 반 이상 모발 탈색이나 염색을 한 적이 없다"라면서 "가장 중요한 건 자진 출석을 하는 시점에서 경찰 측에서는 통신, 압수수색영장이 없음에도 저는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기 위해 자진 출석했고, 모발과 손톱까지 임의 제출을 했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경찰서를 나서는 지드래곤이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3.11.06 /sunday@osen.co.kr
그러면서 "이 사건의 핵심 포인트, 본질적인 사건의 중요한 맥락에서 계속해서 조금씩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왜 다른 의혹이나 오해가 계속 커지는지 모르겠는데, 중요한 건 마약을 했냐 안 했느냐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는 제가 입증을 하고 있고,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더불어 일부에서 최근 공식 석상에서 그의 말이 어눌해지거나, 과한 몸동작이 비췄다는 지적에 대해 "직업 특성상 화면에서 비치는 모습, 비치지 않는 곳에서 모습에 다르듯이, 비치는 모습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속상하다"라고 토로했다.
지드래곤은 "저는 6살 때부터 아역 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로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다.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다른 분들에 비해 몸이 좀 유연한 편이다. 말투 또한 어느 순간부터 제 말 한마디가 와전될 수도 있고, 영향력이 생기면서부터 조심스러워지더라.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 있게 말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다 보니 말할 때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길어졌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적어도 매체나 어딘가를 통해서 저를 접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솔직하고, 최대한 진심으로 사소한 가벼운 질문에도 성실히 답하려 했었다"라면서 "그 점들이 어눌하게 보인다거나 문맥에서 벗어난다거나 하게 보인다면 고칠 수 있으면 고칠 것이다. 그런데 저는 제 생각과 신념을 말하면서 고민을 많이 할 뿐이지 헛소리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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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연합뉴스TV '뉴스 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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