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아내와 각방살이 “기척 없어 보니 파리 갔다고” 충격(‘4인용식탁’)[Oh!쎈 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11.14 00: 00

허영만이 49년 결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요리 연구가 홍신애가 출연했다.
홍신애는 만화가 허영만, 방송인 신기루, 배우 박광재를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다.

박광재는 홍신애, 허영만 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를 물었다. 허영만은 “(홍신애가) 백반집을 했었다. 상차림이 요란하지도 않고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깔끔하게 내놓고 재료도 엄선해서 내놓았다”라고 말했다. 홍신애는 “(주방에서 요리하느라) 인사할 틈이 없었다. 선생님이 ‘저 젊은 요리사는 콧대가 높구만’ (했다더라)”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박광재는 “누나가 복날에 예고도 없이 삼계탕을 보내줬다. 울컥하면서 먹었다. 김치도 많이 보내줬다”라고 홍신애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으며 허영만은 “홍신애라는 사람은 남을 먹이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식사를 하던 중 신기루는 결혼한 지 햇수로 5년차라고 말했다. “39살에 결혼했는데 결혼식 끝나고부터 싸웠다. ‘이건 지옥이구나. 왜 결혼을 했지’ 했는데 3년 지나니까 안 싸우더라. 성향의 문제다. 혼자의 시간을 좋아한다. 혼자 살 때는 그 시간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혼 때는 남편 차가 주차장에 보이면 남편 만날 생각에 신나서 들어갔다. 지금은 남편 차가 보이면 몇 바퀴 더 돌다 간다. 사람이 싫어서가 아니라 집에 들어가면 뭔가 답답하다. 사람이 있을 때 쉬는 거랑 없을 때랑 다르더라”라고 말했다.
허영만 또한 49년의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언젠가 한 번 (아내의) 손을 잡았더니 쑥스럽다고 손을 빼더라. 애교의 ‘애’자도 없다”라고 말했다.
박광재는 허영만에게 각방을 쓰냐고 물었고 허영만은 “우리 나이에는 다 각방이다. 그렇게 편하다. 각방을 쓰는 데다가 작업이 한창일 때는 일찍 출근해서 늦게 퇴근한다. 아내는 초저녁 잠이 많다. 9시 뉴스를 못 본다. (그래서 아내랑) 만날 일이 없다. 한 번은 기척이 없어도 너무 없어 보니 아내가 없더라. 아들한테 전화했더니 아내가 파리에 있다더라. 그 정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광재는 아는 상담사를 소개해 주겠다고 농담을 건넸고 허영만은 “우리는 상담료가 적나 많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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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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