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림이 수척한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13일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대학가요제', '젊음의 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던 원조 국민MC이자 가수 이택림이 등장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여행 안내 가이드로 등장한 이택림은 "김용건씨는 노래 안 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용건은 "나는 밴드가 있어야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택림은 "퀴즈를 내서 선물을 드리려고 한다"라며 퀴즈를 내고 정답을 이야기하며 녹슬지 않는 입담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남다른 MC의 입담에 전원 식구들은 가이드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택림은 고인돌에 도착해 기념 촬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가이드가 길을 모르자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다가갔다. 김용건은 "나는 이미 알아챘다. 목소리 듣고 바로 알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건은 바로 이택림을 알아챘고 급기야 "이택림 이리와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택림은 마스크를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이계인은 "택림이를 만나다니 꿈에도 생각 못했다"라고 반가워했다. 이택림은 "왜 이렇게 신기한 동물 쳐다보듯 보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옛날에 '젊음의 행진' 대박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용건 역시 공감하며 "옛날에 이택림 이길 사람 없었다"라며 "이제 그만 가봐라"라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택림은 "이미자 선생님을 10년 째 모시고 있다"라며 함께 공연을 하며 MC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이택림은 "원래 다른 MC가 있었는데 그 MC가 그만두면서 새로운 사람을 찾으셨다고 하더라. 이미자 선생님이 '가요무대'를 보셨는데 내가 나온 걸 보고 택림이를 써보자고 하셨다더라. 그게 벌써 10년이 됐다. 이젠 얼굴만 봐도 컨디션을 딱 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김수미는 역류성 식도염을 앓은 이택림이 수척해졌다며 이택림을 위한 이북식 음식을 준비했다. 이택림은 "어렸을 때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걸 좋아했다"라며 "일찍부터 통기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전문가가 보더니 음반을 내고 싶지 않냐고 하더라. 그래서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택림은 "7장 냈는데 다 망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택림은 고등학교 1학년때 송승환과 함께 장학퀴즈에 나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택림은 "나는 버저를 한 번도 못 눌렀다. 옆에서 다른 사람들이 너무 잘하더라"라며 "제작진이 오더니 내 버저를 눌러보더니 소리 나는데 왜 안하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택림은 "다행히 꼴찌는 면했다. 송승환이 옆에서 두 문제 틀려서 꼴찌가 됐다"라며 "그때부터 라이벌처럼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친해졌다. 승환이가 똑소리 났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