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표현해"…'독전2' 오승훈, 300대1 뚫고 류준열 이어받은 락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11.14 14: 28

 “다른 배우가 이 캐릭터를 연결하는 것이어서 갖고 있는 목소리, 정서가 다른 건 어쩔 수 없다.”
오승훈은 14일 서울 이촌동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독전2’의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류준열에 이어 락 캐릭터를 맡은 것과 관련, “저도 같은 지점의 고민이 있었다. 오디션 합격 후 감독님에게 제 고민을 여쭤봤는데 확신을 주시더라. 감독님이 ‘락이라는 사람의 인생에 깃발을 꽂고 시작해보자’고 하셨다”라고 이 같이 답변했다.
이날 2편에 새롭게 합류한 오승훈과 한효주를 비롯해 1편에 이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낼 조진웅과 차승원 등의 배우들과 연출을 맡은 백 감독이 참석해 속편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 2’ (감독 백종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영화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배우 오승훈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회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3.11.14 / dreamer@osen.co.kr

‘독전2’(감독 백종열, 제공 넷플릭스, 공동제공 슈퍼픽션, 제작 용필름)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 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1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 2’ (감독 백종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영화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배우 차승원과 조진웅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11.14 / dreamer@osen.co.kr
다만 ‘독전1’(감독 이해영·2018)의 프리퀄이나 시퀄이 아닌 중간 시점의 이야기를 다룬 미드퀄이라는 점에서 타 시리즈물과 약간의 차별점을 갖는다.
오승훈은 ‘독전1’에서 류준열이 맡았던 락을 연기했다. 오디션을 통해 합격했으며 무려 “300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고 한다.
그를 캐스팅 한 백종열 감독은 “저도 (락 캐릭터를 다른 배우가 맡은 것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승훈을 오디션 현장에서 대면하면서 우려가 사라졌다”며 “제가 그리려고 했던 락의 모습에, 저도 물론 류준열을 좋아하지만, 적합한 목소리와 얼굴을 갖고 있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 2’ (감독 백종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영화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백종열 감독, 배우 오승훈, 한효주, 차승원, 조진웅(왼쪽부터)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11.14 / dreamer@osen.co.kr
이어 백 감독은 “굉장히 많은 분들이 (락 캐릭터에) 지원을 해주셨다. 정확히 300대 1인지 다시 세어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기기도.
오승훈이 락 캐릭터에 적격인 이유로는 전달력과 비주얼을 꼽았다. “저는 배우들의 전달력에 집착하는 편이다. 오승훈이 갖고 있는 사연 있는 얼굴과 거기에 매치되는 목소리 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감독의 응원에 힘입어 락을 맡은 오승훈은 “감독님의 말에 락의 인생을 파고 들었다. 인물에 집중했다”면서 ‘류준열표 락’보다는 그 캐릭터 자체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 2’ (감독 백종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영화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배우 오승훈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11.14 / dreamer@osen.co.kr
이어 오승훈은 “관객의 입장에서 ‘독전1’은 좋아하는 영화였다. 이번에 락이 왜 그런 선택을 했었는지 그의 서사를 접할 수 있게 돼 좋았다”며 “락은 많은 감정과 생각 등을 표현하지 않는 친구라 그가 과연 어떤 사건을 겪었었기에 그런 상태가 된 것인지 집중했다”고 캐릭터를 표현한 자신만의 연기 포인트를 다시 한 번 설명했다.
배우들이 각자 가진 개성과 특색에 따라 맡은 캐릭터는 다르게 표현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시리즈물에서 배우가 바뀌는 건 관객들이 만날 하나의 어려운 고비가 될 수 있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 2’ (감독 백종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영화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배우 오승훈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3.11.14 / dreamer@osen.co.kr
1편에서는 류준열이, 2편에선 오승훈이 각각 같은 인물 락을 연기했는데 두 편이 이질감 없이 세계관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무엇보다 백 감독이 바라본 세계에서 오승훈이 표현한 락은 어떻게 자리잡을지 궁금하다.
오승훈이 그리는 락이 담긴 ‘독전2’는 오는 11월 17일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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