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2세대 걸그룹과 3세대 걸그룹의 최정상에 섰던 투애니원(2NE1), 블랙핑크처럼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4세대와 5세대 걸그룹의 정점에 설 준비를 마쳤다.
베이비몬스터(루카, 파리타, 아사, 아현, 하람, 로라, 치키타)의 데뷔일 확정에 가요계가 들썩였다. 오는 27일을 데뷔일로 결정한 베이비몬스터는 수천 대 1의 경쟁을 뚫고 YG 연습생이 되어 지난 4년간 전문 트레이닝 받은 최종 정예 멤버들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YG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그룹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가요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걸그룹들을 배출했다. 2009년 데뷔한 투애니원,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동시대 활동한 걸그룹들과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선을 모았다. 투애니원은 당당하고 주체적인 걸크러시를 앞세웠고, 블랙핑크는 흔히 가장 예쁜 색으로 표현되는 핑크에 블랙을 넣어 예쁨을 부정하는 의미로 ‘예쁘게만 보지 마라’,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7년이라는 세월을 온전히 쏟아낸 투애니원과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의 ‘선택’과 ‘집중’을 증명했다. 가요계에 이름을 새긴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름을 남기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 특히 블랙핑크는 역대 최고의 걸그룹 반열에 오를 정도로 커리어를 쌓았다.
그 바통을 베이비몬스터가 이어 받는다. 한국, 태국, 일본 등의 다국적 구성에 보컬·댄스·랩·비주얼 역량이 수준급이라 K팝을 뒤흔들 ‘괴물 신예’로 데뷔 전부터 존재감을 남겼다. 특히 올해 초 베이비몬스터 론칭을 공식화하는 영상에서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등장, ‘YG 정통 걸그룹’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가요계 트렌드를 바꾸고 선도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차근차근 데뷔일을 향해서 가고 있는 베이비 몬스터는 지난 10일, 5일에 걸쳐 뮤직비디오 촬영을 완료했다. 뮤직비디오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총집약 된 것으로 알려졌고, “최상의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라는 자신감도 가득하다. YG엔터테인먼트가 강렬한 무드의 힙합 장르를 데뷔곡으로 확정했다고 전한 바 있어 베이비 몬스터가 어떤 콘셉트로 음악 팬들 앞에 설지 주목된다.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역량이 집중된 만큼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기대감은 당연하다 YG 선배 아티스트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제니는 “전체적으로 너무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리사는 “7명의 조합이 매우 좋아 보인다”며 직접 안무 지도를 해주는 등 애정을 보였다. 빌보드 또한 “K팝 장르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하며 베이비몬스터를 ‘주목해야할 K팝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특히 베이비몬스터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아직 데뷔 전임에도 317만 명 이상을 기록했으며, 누적 조회수도 4억 5000만 뷰를 기록했다.
2009년생이자 최연소 멤버 치키타를 소개하며 베일을 점점 벗고 있는 베이비몬스터. 투애니원 이후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를 7년 주기로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이비몬스터가 각 세대에서 정점에 섰던 선배 걸그룹처럼 가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