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그맨 이와이 유키와 배우 오쿠모리 사츠키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여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3일 일본 현지 매체는 개그맨 이와이 유키(37)와 배우 오쿠모리 사츠키(19)의 결혼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올 초 교제를 시작했다. 이와이 유키는 "올해 초 교제가 시작될 때 이 관계를 언젠가 공개할 생각을 해야한다고 그녀에게 전했지만, 원래부터 각오를 정했던 것 같다. 그런 그녀의 심성과 삶의 방식에 반해 교제하면서 솔직하게 존경할 수 있는 상대임을 깨닫고 의지를 전했다"며 "그녀는 앞으로 한 여자를 지탱해 줄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줬다"고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오쿠모리 사츠키 역시 "TV에서 보던 동경의 존재는 교제를 하고 시간을 거듭할수록 지키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됐다. 일에 대한 극기적인 모습이나 타협하지 않고 돌진하는 모습은 직업인으로서도 남성으로서도 존경스럽고, 저의 우상이기도 하다"며 "실수는 엄하게 지적하고 곤경에 처하면 다정하게 교시해주는 이와이 씨를 보며 인생을 함께 걸을 것을 확신했다. 앞으로 서로 도와가며 절차탁마 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보도 직후 여론은 발칵 뒤집혔다. 2004년 5월생인 오쿠모리 사츠키는 현재 만 19세로, 불과 반년 전까지만 해도 18세였기때문.
특히 두 사람은 6년 전인 2017년, 어린이용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오하스타'를 통해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쿠모리 사츠키의 나이는 13세였다. 비록 교제를 시작한 것은 올초였다 하더라도, 어린시절부터 만남을 이어온 만큼 "그루밍 범죄(대상의 호감을 얻고 신뢰를 쌓는 등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상태에서 자행하는 범죄 행위)"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미성년자때부터 봐 온 상대를 연애 대상으로 볼 수 있는것 부터가 부적절하다는 반응도 지배적이다.
다만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와이 유키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결혼과 관련해 라디오에서 이야기 하겠다. 이번주 TBS 라디오 '하라이치노 턴'을 들어달라"고 입장 발표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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