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측두엽 치매를 앓고 있는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 엠마 헤밍이 죄책감을 고백했다.
13일(현지시각) 외신은 브루스 윌리스의 아내인 엠마 헤밍이 남편의 치매 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특정한 특권을 가진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밍은 지난 토요일 발행된 마리 슈라이버의 선데이 페이퍼 기고문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자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썼다. 그녀는 “머리를 맑게 하기 위해 하이킹을 갈 수 있을 때, 모든 돌봄 파트너들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잊혀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또 엠마 헤밍은 “제가 우리 가족의 여행에 대해 공유하는 것이 언론의 관심을 끌때, 그들 하나 하나 동정과 관심을 받을 만한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헤밍은 브루스 윌리스의 투병과 관련된 가족의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고양시키는 목적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제가 공유하는 것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헤밍은 “나는 브루스가 처음 치매 진단을 받은 후보다 오늘 훨씬 더 많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 지금 이 질병을 더 많이 이해하고 있으며, 이제 믿을 수 없는 지원 커뮤니티와 연결되고 있다”라며, “스포트라이트가 다른 사람들을 돕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3월 실어증으로 연예계를 은퇴한 브루스 윌리스는 올해 초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는 상태가 악화돼 언어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은 물론, 전처인 배우 데미 무어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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