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멜론’ 려운 “눈물 연기 걱정? 오히려 참는게 문제” [인터뷰①]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11.15 00: 30

 배우 려운이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눈물 연기의 고충을 전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OSEN 사무실에서는 tvN 드라마 ‘반짝반짝 워터멜론’의 주역 배우 려운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최현욱)와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로, 지난 1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배우 려운. / rumi@osen.co.kr

극중 려운은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유일한 청인인 코다(CODA)이자 낮에는 모범생 밤에는 밴드 기타리스트로 사는 하은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려운은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합류 계기를 묻자 “회사에서 대본을 전달해 줬고, 일정이 있어서 차를 타면서 ‘살짝만 읽어봐야겠다.’ 했는데 바로 몰입해서 읽었다. 글을 읽고 운 건 처음인 것 같다”라며 “은결이한테 많이 공감도 되고, 은결이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회사에 너무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합류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 예전에는 극 중 눈물 연기가 있다고 하면 첫 촬영부터 걱정하곤 했다. 못 울면 계속 찍어야 하고 모든 분이 기다려야 하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괜찮아졌는데, 이번 작품은 눈물 흘리는 게 오히려 눈물을 참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면서 “캐릭터 몰입을 잘 되게 써주셨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눈물 참는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버지 역으로 호흡을 맞춘 최원영과의 촬영 장면을 떠올렸다. 려운은 “항상 엄청난 에너지를 주시는 분”이라며 “경찰서 앞에서 아버지가 은결이에게 말을 전달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도 울면 안 되는데, 자꾸 눈물이 터져서 NG가 세 번이나 났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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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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