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 윤태진 “원더우먼과 경기 굴욕적, 설욕할 것”..독기 품었다 (‘골때녀’)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11.15 13: 35

아나콘다 윤태진이 설욕전에 나선다.
15일 방송되는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승격과 방출을 건 제4회 챌린지리그 ‘FC원더우먼’과 ‘FC아나콘다’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제2회 챌린지리그에서 방출을 걸고 혈투를 펼쳤던 ‘FC원더우먼’과 ‘FC아나콘다’의 앙숙 더비 매치이다. ‘FC아나콘다’는 당시 2:1의 스코어로 ‘FC원더우먼’에 패배하며 ‘골때녀’ 사상 첫 방출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FC원더우먼’과 약 1년 만에 다시 맞붙게 된 윤태진은 “’FC원더우먼’과의 경기는 너무나 굴욕적이었다. 이제는 설욕할 것”이라며 승리를 반드시 따낼 것을 예고했다. 이에 ‘FC원더우먼’의 키퍼 키썸은 “’FC아나콘다’는 이겨야만 하는 존재일 뿐”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담대한 포부를 밝힌 상황. 설욕전을 통해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FC아나콘다’와 무너지지 않기 위한 ‘FC원더우먼’의 대치 상황 속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FC아나콘다’는 값진 승리를 따내고 챌린지리그 최하위 팀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 것인가.
‘FC아나콘다’의 이영표 감독은 훈련에 앞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9위. ‘FC아나콘다’에게 잡히는 팀은 방출될 것”이라며 멤버들과 함께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가장 경계할 대상으로 상대 팀의 최대 강점인 에이스 김가영과 키커 김설희를 꼽았다. 이영표 감독은 김가영 전담 마크를 위해 윙어 배혜지를 지정했으며 지난 ‘탑걸’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노윤주를 후방에 배치해 늪 수비를 통해 김설희의 중거리 슈팅을 막아낼 계획이라고.
뿐만 아니라 빌드업이 어려운 ‘FC아나콘다’의 특성을 감안한 오정연의 롱볼 플레이로 득점 찬스를 최대한 따낼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 감독은 멤버들의 실전 감각을 깨우기 위해 상대 팀의 포메이션을 그대로 모방한 연습경기까지 진행했다는데, 과연 ‘FC아나콘다’는 초롱이 이영표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꼴찌팀의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기 당일 워밍업이 시작되자 윤태진, 노윤주 '투윤 콤비'는 골대 앞 무자비한 슈팅 세례를 선보이며 상대 팀 기선제압에 돌입했다. 이에 ‘FC원더우먼’ 멤버들은 시선을 떼지 못하고 긴장한 듯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김설희의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팽팽한 자존심 싸움에 화력을 더했다고 하는데. 경기 전부터 치열한 한 치의 양보 없는 대혈전 끝 승리의 미소를 지을 팀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출의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한 ‘FC아나콘다’의 사생결단 플레이는 오늘(15일) 오후 9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cykim@osen.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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