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세영이 결별부터 성형 근황,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15일 이세영은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요즘 뮤지컬 '급식걸즈'를 하고 있다. 그걸로 지방 투어도 하고 유튜브도 다시 시작을 했고, 쉬는 기간동안 쌍커풀 수술도 하고 운동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이세영은 지난 9월, 일본인 남자친구와의 갑작스러운 결별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겼던 바 있다. 당시 그는 '영평티비' 채널을 통해 "어느 연인들이 그러하듯이 저희도 올봄 초에 결별을 하게 됐다"며 "벌써 채널을 쉰지는 1년정도 돼 가는데 앞으로 영평티비는 저 혼자서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세영은 지난 2019년부터 5살 연하 일본인 남자친구와 공개연애를 이어왔다. 두 사람의 이름을 딴 '영평티비' 채널을 개설해 커플 일상을 공유하는가 하면, E채널 '개며느리' 등에 출연해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갑작스러운 결별 발표는 많은 이들을 충격케 했다.
이와 관련해 이세영은 "살다보니까 저도 서른 다섯인데 타이밍이나 이런것들이 안맞으면 어쩔수없는 상황도 생기더라. 그 친구와 너무 잘 지냈고, 가족끼리도 다 아는사이였다. 근데 다른 연인들도 만나다 헤어지고 하지 않나. 저희도 자연스럽게 그런 수순을 밟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상을 나중에 올려서 그때(9월에) 이별을 한 줄 아시는데, 사실 올 초에 헤어졌다. 오래됐다. 올초에도 TV 방송에 나왔다 보니 의아해 하실 수 있는데, 다 작년 11월쯤에 찍었던 거다. 아무래도 저희를 직접 옆에서 보는 것 보다는 영상이나 유튜브 위주로 보셨을 테니 우리는 이미 헤어진지 오랜데 다들 '이제 헤어졌구나'하고 받아들이시더라. 이 또한 개그우먼이고 연예인이고 공개연애를 했던 거니까 감당해야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 결별을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헤어지고 나면 다 하기 싫어지지 않나. 그래서 유튜브를 오래 쉬었다. '영평티비' 말고도 개인적인 게임 채널도 운영하는데, 그 채널도 7개월 넘게 쉬었다. 한동안 이별을 겪고 모든 일을 놨다"면서도 "'영평티비'에 결별영상을 올린 이후로 다른 채널도 다시 시작했다. 이제 완전 극복 했다. 나는 다 극복하고 괜찮은데 영상을 보신 분들은 '어떡해'하시는 상태더라. 이제 괜찮다. 괜찮아진지 오래"라고 강조했다.
전 남자친구와는 "서로 응원은 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사업이 됐건 일이 됐건 타이밍 놓치면 뭐가 되려다가도 마는 것 같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기간도 길어지면서 헤어졌다"며 "제가 개그우먼이지 않나. 만약에라도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면 당분간은 공개연애 할 생각은 없다. 또 기회가 닿는다면 할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조용히 쉬면서 지내고 싶다"고 털어놨다.
결별 발표 후 약 2개월만에 올린 근황은 쌍커풀 재수술 후기를 담은 영상이었다. 그간 코 수술을 비롯해 가감없이 성형 과정을 공유해왔던 그는 "어쨌든 유튜버고 개그우먼이고 TV에 나오는사람이지 않나. 어차피 뭔가 달라지면 다 알텐데 이걸 굳이 비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세영은 "사실 저도 성형에 있어 많은 이유가 있어서 한거지 않나. 제 영상을 보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예를들면 진짜 간단한거라 생각해서 하려다가 '성형이 간단한게 아니구나'라는 걸 깨달아서 안 하시는 분도 계실수 있고, 너무 정보가 없는데 제가 올리는 영상으로 '이렇게 하면 금방 관리가 잘 될수 있구나' 하는 걸 얻어 갈 수 있는 사람이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좋은게 있으면, 정보 줄수 있는게 있으면 같이 나누자는 주의다. 사실 쌍커풀 수술은 많이 하지 않나. 하지만 그만큼 간단하다고 생각해버려도 안 된다. 부작용이나 사고도 많은 수술이니까 그런걸 가볍게 여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저도 고민 많이하고 올린거다. 딱 그거였던 것 같다. 성형 권장 이런거 절대 아니다. 이 영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 받았으면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성형 외에도 이세영은 다이어트 등 자기관리에 힘쓰는 모습으로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어쨌든 모두가 죽지 않나. 그럴 바에야 후회하기 전에 해보고싶은거 다 도전해보자는 게 모토다. 살 빼서 슬렌더 몸 만들어서 입고 싶은거 입어보고,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는지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 개그우먼 활동하면서는 그럴 시간이나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코미디를 안 하고 있으니 하고 싶은 걸 해 보고 싶더라. 유튜브로 공유하면서 같은 고민 하는사람한테 도움 됐으면 좋겠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모든 사람들이 자기의 이상향이 있지 않나. 어느 연예인 분이 한말을 인상깊게 봤는데, 그 분이 '내가 성형하는게 맞나, 성형으로 이미지가 박히면 어떡하나'라고 고민하고 있을 때 누가 '지금까지 쌍커풀 없는 눈으로 30년 살았으니 나머지는 쌍커풀 있는 눈으로 30년 살아보라'고 말을 했다더라. 인생은 한번이지 않나. 물론 고민을 많이 해야하는 부분은 맞다. 가볍게 해야 하는 일은 아니니까. 저는 후회하지 않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사실 너무 외모에만 신경쓰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나는 외모에 관심 하나도 없어' 하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아름다워지고 싶은 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갖고싶은 거다. 예뻐지고 싶은 게 아니라 건강하고 싶어서 한거고 하다보니 대회에 나간거고. 쌍커풀 수술도 10년 넘게 고민했고, 나이 더 먹기 전에 해보고 싶은 걸 해보고 싶어서 해봤던거고. 이번에 재수술 한것도 쌍커풀이 다 풀려서 제대로 다시한번 한거다. 단지 다른건, 말을 하지 않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말을 했다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이세영은 현재 뮤지컬 '급식걸즈' 외에 유튜브와 소셜 계정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고 있다. 다만 개그우먼으로서의 이세영의 모습을 그리워 하는 이들도 많은 바. 이세영은 "아직 잘 모르겠다. 할수있으면 하고싶은데, 기회가 많이 없다 보니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코미디 무대에도 서고싶다. 제가 제일 자신있는거니까"라며 "올해까지는 뮤지컬이나 유튜브 활동을 할 것 같다. 내년에는 방송을 할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긴 한데 아직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이세영은 "원래 하고있던 유튜브 채널들도 다시 시작할거고, 뮤지컬 활동을 하면서 내년에는 진짜로 TV에서도 뵐수 있게 플랜 잘 짜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해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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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세영 소셜 미디어, 영평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