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임수정, 소속사無 출연료도 몰라 "소속사 콜 기다린다"[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11.16 09: 03

‘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임수정이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15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서울 목동초등학교 구철수 씨,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 데뷔 22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한 임수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 유튜브 영상에서 어렸을 적 따돌림을 당했으나 선생님이 유일하게 어울려 주었기에 그 힘듦을 이겨내고 교사의 꿈을 선택한 주희 씨의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그 주희 씨의 은사가 바로 구철수 씨였다.
구철수 씨는 “선생이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요즘만큼 힘든 적이 없는 거 같다. 더 힘들어 지는 것 같다. 선생님이 아이들이 잘 되라고 하는 욕구와 반이 같이 잘 되는 욕구는 상충되지 않다. 그런데 학부모님들은 내 아이만 중요하고, 점점 더 요구하는 게 악성이 되어 간다”라면서 작금의 세태를 걱정했다.
한국인 최초 MLB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이 등장했다. 김하성은 내년도에 대한 기대로 “내년 2024년 3월에 KBO와 MLB 개막전이 있다. 다들 집중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할지에 대해 예상했냐는 질문에 김하성은 “집에서 수상 소식을 들었다. 작년에 기대했다가 낭패를 봐서 집에서 자고 있었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김하성은 절친이자 키움 시절 함께 뛰었던 이정후 선수의 진출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도 끝나고 밥 먹기로 했다. 아마 고기 먹지 않을까?”라면서 인터뷰에서는 “메이저리그에 먼저 나선 선배들 덕분에 저도 이곳에 있다. 제가 잘해야 이어진다. 아마 정후도 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데뷔 22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나들이에 나선 임수정은 조용하지만 털털한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재석은 “임수정이 매니저가 없어서 작가들이 전화를 하면 임수정이 받는다고 다 놀라워 했다”라고 물었다.
임수정은 “이렇게 된 지 1년 정도 됐다. 그런데 혼자 일을 하려고 한 건 아니다.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이렇게 지내다가 큰일을 혼자 다 했다. 칸 영화제며 ‘유퀴즈’도 출연했다”라면서 "아직 출연료 이야기를 안 했다. 알아서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임수정은 "20대 때는 일만 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흥행도 잘 되고,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라면서 “여우주연상은 배우로서 꿈꿀 때부터 원했던 거였다. 그러고 나자 갑자기 허무해졌다. 저를 돌보기보다는 계속 인정받고자 직진만 했다. 더 이상 가슴이 뛰지 않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해 쉬어가는 이유를 밝혔다.
임수정은 “배우로서 여전히 열정이 있고 욕망이 있다. 그러면서도 ‘보통의 삶’을 하루하루 보내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 이 거리감이 저 스스로도 느껴진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임수정은 “제가 소속사 관계자면 저를 너무 싫어할 거다. 이러면 안 된다. 미안해서 못한다. 돌려서 포장을 했는데, 눈치 안 보고 쉬려고 하는 거다”라며 솔직하면서도 유쾌하게 마음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앞으로 기획사에서 접촉하면 연락할 계획이냐”라고 물었고, 임수정은 “기획사에 원하는 건 따로 말씀드릴 것”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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