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쓰지 말고 골라” 기안84, ‘태계일주’서 만난 포르피 韓 초대..선물 플렉스[Oh!쎈 포인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1.17 08: 29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동갑내기 친구 포르피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포르피가 한국으로 오는 과정이 공개됐다.  
한국으로 오기 전 포르피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제작진이 기안84와 포르피가 함께 한 모습이 담긴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를 많은 사람이 시청했다고 하자 포르피는 “많은 한국인이 그 프로그램을 봤다니 좋다”고 했다. 

포르피는 “기안이랑 그 촬영을 했다는 것도 기뻤다. 그가 나를 찾아와서 여기서 자고 갔다”며 “그렇게 가깝게 지낸 한국 친구는 처음이다. 뭔가 애정이 있고 우정이 있는 사이 말이다. 내겐 큰 기쁨이었다. 그와 사람대 사람으로 만날 수 있다는 게 말이다. 왜냐하면 기안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고 밝혔다. 
기안84와 포르피는 ‘태계일주’ 종영 후에도 연락을 했었다고. 포르피는 “기안과 연락했었다. 그가 말하는 언어도 이해가 잘 안됐고 휴대폰 데이터도 잘 안터졌지만 안부를 물어볼 수 있었다. 그때 정말 행복하고 기뻤다”고 했다. 
이어 “나를 한국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 그 말 듣고 정말 놀랐다. 나처럼 평범한 시골 사람을 신경 써준다니까. 왠지 기안에게 고맙다고 해야할 것 같다”고 기안84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방송 말미에는 기안84와 포르피가 드디어 만난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꿈에도 몰랐던 순간. 이제 현실이 되다. 외치고 싶던 그 이름”이라는 자막과 함께 기안84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포르피는 기안84의 모습을 보자마자 눈시울을 붉히며 “기안!"을 외쳤고, 기안84 역시 “포르피!"라며 뜨겁게 포옹했다. 기안84는 포르피에게 "왜 울어”라고 말하는가 하면, 다짜고짜 “아디오스"라고 작별 인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환영한다’는 말을 까먹어 실수를 한 것.
기안84는 포르피 가족을 위해 고기를 대접했고, 포르피는 “언제 볼리비아에 다시 올거냐"고 물었다. 이에 기안84는 “시간 되면 꼭 갈게”라면서도 오랜 비행시간을 떠올리며 “잠깐만. 얘기 잘해야된다”고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스포츠 용품점을 찾은 기안84는 "신경쓰지 말고 골라라”라고 말했다. 이어 포르피의 아이들에게 신발 사줬고 “나중에 볼리비아에서 성공하면 그땐 네가 나 신발 사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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