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JMS 관련 호텔을 PPL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하루 만에 입장을 밝혔다. 사실무근이라는 것.
17일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측은 “안녕하세요.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입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입니다”며 “시청자 분들이 보내주시는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더 많이 신경쓰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한 유튜버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나혼산’ 제작진 중 JMS 신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을 펼쳤다. 이 유튜버는 “얼마 전 ‘나혼산’에 OOO 호텔이 나왔는데 유료 PPL 수준으로 홍보를 했다. 그런데 이 호텔이 JMS 소유다. 서류에서는 JMS와 아무 관련이 없을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관련이 깊다”며 “JMS 운동회나 축제 등을 대부분 이 호텔에서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유튜버는 “제작진이 JMS에서 운영하는 호텔을 홍보해 준 셈이다. 이게 무료 홍보인지 유료 홍보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료였다면 (제작진 중에) JMS 신도가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에 유료였다면 돈에 미쳐 사이비 종교 집단을 홍보해 준 무능한 제작진이 된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호텔을 명소랍시고 홍보해줬는지 이해가 안 간다. ‘모르고 그랬겠지’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것이라면 무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유튜버는 자신의 주장과 함께 감리교이단피해예방센터에서 ‘나혼산’ 측에 보낸 항의문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6일 화제가 되기 시작됐는데 ‘나혼산’ 제작진은 이 유튜버의 주장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섣부른 판단은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이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A 호텔 측은 JMS와 연관됐다는 것도, ‘나혼산’에 PPL을 요청한 것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호텔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이미 여러 보도로 의혹이 제기되었지만, 사실이 아니다. 왜 그런 루머가 (계속) 퍼지는지 모르겠다”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또 일부 언론에서 ‘호텔 측이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계획도 없으며, 그런 것에 쏟을 에너지가 없다”고 해명했다.
‘나혼산’ 제작진이 호텔 측의 입장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아 JMS·PPL 의혹은 더 커졌다. 그리고 17일 하루가 지나서야 입장을 내놓았다. 공식입장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의혹이 일단락됐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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