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줘” 남궁민·안은진도 초조했던 ‘연인’ 막촬, 오늘(18일) 종영 전날 끝났다[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11.18 13: 39

‘연인’이 종영 전날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주연 배우 남궁민, 안은진이 마지막 방송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촬영이 진행되다 보니 초조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무사히 촬영을 마치며 11개월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 연출 김성용 이한준 천수진, 극본 황진영)이 오늘(18일) 종영하는 가운데 하루 전날인 지난 17일 오후 11시경 모든 촬영을 마쳤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남궁민과 안은진의 애절한 멜로 서사가 호평받으며 작품도 큰 인기를 누렸다. 이에 힘입어 당초 20부작으로 기획된 ‘연인’은 1회 연장된 21회로 막을 내리게 됐다. 

드라마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장은 편성 회차로만 이뤄졌을 뿐 마지막 회 대본은 기획된 대로 20회에서 마무리 됐다. 다만 촬영과 편집을 위한 장면의 취사선택 과정에서 최대한 완성도를 높이고 시청자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이 반영됐고, 이를 통해 21회 연장이 결정됐다.
하지만 ‘연인’은 사전제작이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최근 드라마 제작 환경에서 이례적으로 생방송에 가까운 촬영으로 우려를 샀다. 실제 ‘연인’이 파트2 촬영부터 A, B팀까지 두 개 촬영 팀을 운영하며 촬영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애썼다. 
때문에 ‘연인’은 매주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지만 촬영 현장은 드라마의 인기를 여유 있게 느낄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대본이 늦어져 생방 촬영이 진행된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드라마 관계자는 OSEN에 "정확히 대본이 늦어진 적은 없다”며 “작가님이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하신 작품이라 이미 촬영 시작할 때부터 16부까지 대본을 갖고 출발한 작품이다. 대본 출고 지연으로 인한 차질은 없었다”고 전했다. 
쪽대본은 아니었지만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자랑하는 ‘연인’은 단 세 신을 찍는데 8시간 정도 걸린 적이 있다고 관계자가 밝힌 바 있다. 
회차 연장 등을 비롯해 종영 당일인 18일까지 새벽까지 촬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종영날이 되기 직전인 지난 17일 오후 11시쯤 촬영이 끝났다. 생방에 가까운 촬영 일정에 배우들은 초조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무엇보다 17일 전국 곳곳에 첫눈이 관측되기도 했는데, 이는 ‘연인’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는 장애물이었다. 남궁민은 이날 “눈이 오면 안 되는데 눈이 오고, 비가 오면 안 되는데 비가 오고, 오늘 마지막 날인데 조금만 도와주면 안되겠니”라고 초조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은진 또한 “눈오는 문경에서 시작해 눈오는 문경으로 마무리. 머..멈춰!!”라며 촬영을 위해 눈이 멈추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안은진은 18일 새벽에 “‘연인’ 무사 막촬”이라며 마지막 촬영을 기념해 스태프들이 준비한 케이크 선물을 공개했다. 케이크에는 ’23. 01. 09~23. 11. 17’이라고 촬영이 진행된 날짜가 적혀있다. 
또한 스태프들이 ‘그동안 수고했어 은딘X길채. 최고다 안은진’이라고 그동안 고생한 안은진과 함께 마지막 촬영을 기념했다. 
한편 ‘연인’  최종회는 오늘(18일) 오후 9시 30분 100분 동안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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