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그룹 블랙핑크와 관련해 다시금 제기된 재계약 관련 '설'에 "여전히 협의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20일 한 매체는 블랙핑크 멤버 4인이 YG와 그룹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개별 활동과 관련해서는 아직 YG와 재계약을 체결한 멤버는 없다고도 전했다.
이 같은 이슈에 YG 측은 이날 OSEN에 “확정된 바 없고, 협의 중이다”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이한 블랙핑크는 지난해 말부터 YG와의 재계약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간 블랙핑크의 재계약을 둘러싸고 많은 '설'들이 제기된 바. '멤버 한 명만 재계약을 체결했다', '제니와 지수가 1인 기획사를 차렸다' 등 확인되지 않은 각종 소문이 이어졌다.
K팝을 주도하는 글로벌 영향력의 핵심 그룹 블랙핑크이기에 신중한 재계약 논의가 오간다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집작할 수 있다. 블랙핑크의 글로벌 위상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이들의 재계약을 둘러싼 향후 거취 문제와 팀 존속 여부는 업계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을 모을 수 밖에 없는 바.
지난 7월에는 중국 에이전시의 말을 빌려 리사의 캐스팅를 타진했지만 YG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해 스케줄 협의가 어려웠다고 보도하며 리사의 재계약 향방을 부정적으로 조명하는 오보가 등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YG 측은 "프로그램 출연과 리사의 재계약 여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며 멤버들과 재계약을 논의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4일 공개된 YG 분기보고서에는 블랙핑크에 대해 "공시기준일 현재 아티스트와의 전속 계약은 재계약 건으로 협상 진행 중에 있으며, 최종 결과는 추후 [투자판단관련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안내 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멤버들은 지난 9월 서울 고척동 고척 스카이돔(SKY DOME)에서 열린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FINALE IN SEOUL’ 공연에서 월드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투어는 이제 마지막이지만, 블링크(팬덤명)와 블랙핑크는 영원히 하나인 것 같아 행복하다. 앞으로도 멋있는 블랙핑크가 될 것”이라고 전해 팬들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지금까지의 상황에서 분명한 것은 블랙핑크가 직접 전한 "블링크(팬덤명)와 블랙핑크는 영원히 하나. 앞으로도 멋있는 블랙핑크가 될 것”이라는 약속이다. YG와 블랙핑크가 직접 밝히는 공식 입장을 기다려봐야 할 것이다.
그런가하면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된 가운데 블랙핑크는 올해 시상식에서 신설된 ‘K팝 투어링 아티스트’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블랙핑크는 최근 약 1년여간 34개 도시, 66회차에 걸쳐 진행했던 'BORN PINK'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nyc@osen.co.kr
[사진] 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