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수향이 첫 연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임수향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둘째 ‘요시노’역을 맡아 열연했다. 공연 기간 내내 임수향은 몸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 세례를 받았다.
낯선 환경과 사람들에 높인 막내 스즈를 처음부터 함께했던 가족처럼 여기는 요시노의 배려 속에 언니 사치와 티격태격은 현실 자매 케미를 선보이며 웃음과 눈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어 임수향은 캐릭터 특성을 살린 위트 있는 애드리브로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며 매회 매진을 기록했다.
임수향은 데뷔 이래 첫 연극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요시노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캐릭터의 밝고 당찬 면모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온전히 담아낸 것.
이처럼 탁월한 무대 장악력으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임수향은 “먼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귀한 발걸음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라는 애정 하는 작품으로 좋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해 참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스스로도 너무 큰 힐링과 위안을 얻었던 작품이라 제가 느꼈던 감정을 고스란히 전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많은 분께 전달드린 거 같아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실제로 제 연기를 처음 보여드리게 되어 굉장히 떨리면서도 설렜다. 연극은 관람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야 완성되는 작품이더라. 관객과 호흡하면서 오히려 많은 에너지를 받고 행복했다. 연기 인생에서 환기가 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다”라고 연극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작품을 통해 더 성장한 모습으로 또 인사드리겠다”는 말을 전하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다채로운 연기를 소화한 임수향이 연극에 도전하면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은 연기에 대한 열정이 엿보이는 대목. 이에 앞으로 임수향이 보여줄 행보가 기대가 된다.
한편, 임수향이 출연한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지난 19일 관객들의 환호 속에 막을 내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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