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모발 정밀 감정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또 마약 혐의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다른 증거를 찾기 위해 계속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드래곤의 친누나인 디자이너 권다미가 경찰을 공개 저격하며 동생을 응원했다.
권다미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드래곤이 손발톱 정밀 검사에서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아이고, 할 말 하고 싶지만 입다물(입 다물다)"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또 이와 관련해 '경찰의 부실수사 비난 면치 못할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한 게시물도 올리며 "예…그러게요"라고 적었다.
앞서 권다미는 소셜미디어에 "진짜 참다 참다 미친. 어지간히 해라 진짜. 아주 소설을 쓰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배경음악에는 지드래곤이 2009년 발매한 노래 ‘가십맨(Gossip man)’을 올려놓았던 바다.
또한 권다미는 "G-DRAGON Guardians Of Daisy"라는 타이틀이 적힌 이미지, "Wastand with G-Dragon" 등의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지드래곤을 향한 응원을 보내자고 팬들을 독려했다. 데이지는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를 상징한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드래곤의 손발톱 정밀 감정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전달했다. 다만 최근 비난 여론에 직면한 경찰 측은 감정 결과 공개해 더욱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경찰은 지난 9월 강남 소재 유흥업소 실장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구속한 데 이어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을 잇달아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마약 의혹이 불거진 이후 지속적으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며 조사를 받았고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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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권다미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