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이학주 "내 아내는 '길채' 같은 사람"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11.22 16: 29

(인터뷰②에 이어) '연인'에서 열연한 배우 이학주가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학주는 22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소속사 SM C&C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내 취재진과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이 가운데 이학주는 유길채(안은진 분)의 사랑을 받았으나 경은애(이다인 분)와 사랑을 이루는 유생 남연준 역으로 열연했다. 

이학주는 지난해 11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바. 한창 신혼일 때 새신랑으로서 로맨스 연기가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정작 이학주는 "걱정은 안했다. 이야기가 가지는 힘이 있으니까 너무 절절하고 힘이 있다고 봤다. 저희 아내는 TV에서 제 연기를 보는 걸 좋아한다. 재미있게 본다. 포옹씬도 집에선 더 세게 안아줘서 괜찮다. 사죄는 안해도 된다"라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웃었다. 
특히 그는 "제 아내가 '길채' 같다. 생에 대한 에너지와 귀여움과"라고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아내가 정말 당찬 사람인데 그래서 제가 많이 기대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연준이 은애를 왜 사랑하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운명처럼 설명할 수 없는 베필이지 않았을까 싶다. 길채와 은애 사이에서 연준은 은애를 사랑해서 선택한 거다. 아마 운명처럼 잘 맞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학주는 "저도 아내에게 그런 걸 느껴서 결혼을 한 것 같다.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 사람이랑 평생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디즈니+ 오리지널 '형사록' 시리즈로 인터뷰를 할 당시에도 아내를 언급했던 것에 대해 "별 반응은 없었다. 그렇지만 제가 없는 얘기를 한 건 아니라 의식하진 않았다"라며 아내 언급에 계속해서 웃음을 지우질 못했다. 
그러면서도 이학주는 "아내를 공개하거나 함께 방송할 생각은 없다. 공개되는 것에는 수줍음이 많은 편이다. 그냥 저희끼리 잘 살 것 같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솔직히 이렇게 말하면 (아내 반응이) 걱정되긴 한다"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M 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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