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73년"..박은빈➝이세영⋅김유정, 디바가 된 국민 아역들 [Oh!쎈 레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11.25 20: 36

배우 박은빈부터 이세영, 김유정의 공통점은 아역 출신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젠 이들 모두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해 작품을 이끄는 주인공이 됐다.
요즘 안방극장은 잘 자란 아역 출신 배우들이 점령하고 있다. 먼저 출격한 박은빈이 작품의 상승세와 호평을 이끌고 있고, 이세영과 김유정도 시청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아역 출신’이란 꼬리표를 일찌감치 떼고 흥행 배우로 거듭나고 있는 이들이다.
[사진]tvN 제공.

#박은빈, 성실한 디바
지난 달 첫 방송을 시작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연출 오충환)으로 돌아온 박은빈은 요즘 또래 중 가장 주목받는 배우다. 1996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해 연기를 시작한 후 27년 동안 성실하게 쌓아온 필모그래피가 최근 더욱 풍성해지고 있는 것. 무엇보다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 소화력이 좋은 배우라서 ‘믿고 보는 아역’의 정석으로도 불린다.
박은빈이 잘 성장한 디바로 불리는 이유는 그녀의 풍성한 필모그래피로 충분히 증명된다. 박은빈은 드라마 ‘비밀의 문’, ‘청춘시대’,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마녀 Part2’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왔다. 작품의 흥행 타율도 좋고, 무엇보다 탄탄한 연기력이 돋보인다. ‘연모’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전성기를 맞은 후 ‘무인도의 디바’에서도 흥행을 이끌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는 무인도의 디바까지, 쉼 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 역시 박은빈을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다.
[사진]MBC 제공.
#이세영, 사극으로 증명한 진가
이세영은 2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으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이세영 역시 벌써 데뷔 26년차 배우로 다양한 캐릭터 변주와 무게감 있는 연기로 아역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는데 성공했다. 이세영은 아역 배우 출신이지만 ‘누군가의 아역’이란 꼬리표에 갇히지 않기 위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온 배우다.
그리고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의사요한’, ‘카이로스’, ‘옷소매 붉은 끝동’, ‘법대로 사랑하라’로 쉼 없이 작품에 임하며 주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져왔다. 특히 ‘왕이 된 남자’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며 전성기를 맞았고,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으로 다시 한 번 시청률퀸 자리를 노린다. 다채로운 캐릭터를 연기해오면서 이세영만의 존재감이 커진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기대되는 이세영의 연기다.
[사진]SBS 제공.
#김유정, 잘 자란 아역의 정석
2003년 과자 광고로 데뷔한 김유정 역시 올해로 데뷔 20년차의 믿고 보는 아역 출신 배우다. 김유정은 아역 시절에도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고, 성인 연기에 접어들어서도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캐릭터 폭을 넓혀왔다. 오랜 경력만큼 다양한 작품에서 잘 자란 아역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김유정이다. 또 최근에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연극 무대로도 활동 반경을 넓혔다.
김유정은 2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극본 최아일, 연출 김장한 권다솜)을 통해서 이세영과 경쟁에 나선다. 악마 같은 재벌 상속녀 도도희 역을 맡아 배우 송강과 판타지 로맨스를 펼칠 예정으로, 일찌감치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김유정이 그동안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편의점 샛별이’, ‘홍천기’, 영화 ‘20세기 소녀’ 등을 통해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변신이 이번 작품의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연기 잘하는 배우인 만큼 시니컬하고 냉철해진 모습으로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할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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