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이 은퇴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박재범, 미노이, 곽튜브가 참견인으로 출연했다.
먼저 박재범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박재범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 운동에 나섰다. 트레이너의 준비 운동을 따라 하면서 정찬성은 “내가 두 달 전까지 세계에서 싸우던 사람이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곧 정찬성은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자세로 턱걸이, 팔 굽혀 펴기를 해냈다.
준비 운동을 끝낸 이들은 80kg의 짐슬레드에 도전했다. 평소 격투기를 즐겨 한다는 박재범은 “굳이 격투기를 하려면 당연히 이길 수 있는 사람과 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고 조혜련과 붙어보라는 말에 “제가 진다”라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함께 보던 곽튜브는 운동, 다이어트 의지가 생기냐는 질문에 “저도 남자니까 피가 끓어오른다”라고 덧붙였다.
운동을 마친 이들은 정찬성이 운영 중인 맥줏집으로 갔다. 정찬성은 “나는 이게 적성이 맞나 보다. 사람들 만나는 게 재밌다”라며 맥줏집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박재범은 정찬성에게 은퇴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찬성은 “은퇴를 했을 때 준영이가 너무 급하게 하는 것 아니냐더라”라고 회상했고 박재범은 정찬성의 은퇴 현장을 떠올리며 멋있다고 칭찬했다.
정찬성은 “너무 생생한 꿈을 꾼 것 같다. 현장에 현무 형도 있었다. 거기 온 사람들을 전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후 자신의 은퇴 발표 후 박재범이 울었다고 놀렸다. 박재범은 “오열이라고 떴는데 그런 건 아니었다. 눈물은 흘렸다. 다 똑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정찬성은 “왜 글러브에 대고 절을 할 생각을 했을까.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라고 말하며 그날의 감정을 다시 한번 떠올렸다. 또 정찬성은 은퇴를 한 후 선수가 아니니 더욱 다양하고 많은 영역에서 제안이 들어온다고 했다.
먼저 은퇴를 해본 정찬성은 박재범에게 언제 은퇴할 것이냐고 말했고 박재범은 “할 일들 더 하고 은퇴할 것이다. 2012년부터 생각했다. 제가 아직 해야 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다 되면 편해질 것 같다. 은퇴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