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힘쎈 여자 강남순'에서 열연한 배우 이유미가 선배 연기자 김정은, 김해숙 등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유미는 2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2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힘쎈 여자 강남순(약칭 강남순)'에 대해 이야기했다.
'힘쎈 여자 강남순'은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3대 모녀가 강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신종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글로벌 쓰리(3) 제너레이션 프로젝트다.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 인기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의 후속작으로 제작됐다. 이 가운데 이유미는 타이틀 롤 강남순이자 괴력의 3대, 강남순 역을 맡아 열연했다.
더불어 그는 극중 엄마 황금주(김정은 분)로 만난 선배 연기자 김정은에 대해 "선배님이 너무 저를 잘 챙겨주셨다. 현장에서도 그렇고 연락도 그렇고 엄마처럼 해주셨다. 현장에서 저도 모르게 옆에 계속 앉아 있게 되고, 계속 '엄마'라고 따라다니게 됐다. 편안하게 지냈다. 선배의 모습이 아니라 진짜 가족처럼 촬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유미가 보고 자란 드라마에서 주로 만났을 김정은. 이유미는 "너무 깜짝 놀랐다. 같이 작품을 한다는 게 쉽게 믿기지 않았다. TV에서 '와' 하면서 봤던 배우를 선배님으로 만나서 연기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긴장도 되고 감동적이었다. 행복에 겨워서 있던 것 같다. 계속 입꼬리 올라가고. '파리의 연인' 너무 좋아해서 많이 따라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예전에 제가 '한반도'라는 정은 선배님 나온 드라마에 선배님 아역으로 출연한 적이 있다. 정말 짧게 나오긴 했는데 그 때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강남순'에서 만나서 다시 말도 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선배님이 너무 신기하다고 하시더라. 아역이었던 친구가 나의 딸이 되니까 정말 신기하다고 하셨다"라며 웃었다.
롤모델도 있었을까. 이유미는 "저는 사실 롤모델이 정말 수시로 바뀌고 정말 많고 롤모델을 항상 지정을 못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런데 '강남순'을 찍으면서 김정은, 김해숙 선배님을 보면서 그런 점을 많이 생각했다. 정은 선배님이 정말 사람들을 잘 챙기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정말 이 일을 하면서 내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사람이 돼야겠다 생각해서 제 롤모델이 됐다. 해숙 선배님은 이렇게 오래 연기를 하면서 연기에 대해 놓치 않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 어떤 하나하나의 말씀이나 행동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사랑스러운 부분도 많았다. 그런 모습을 보니까 또 제게 롤모델이 됐다. 제게는 수만명의 롤모델이 있다"라고 했다.
김해숙과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미스터 플랑크톤'을 촬영 중인 이유미는 "거기에서는 '강남순'과는 또 다른 사랑 이야기, 사랑에 대한 깊은 이야기가 나오는 그런 스토리를 보여드릴 것 같다. 보셨을 때 또 다른 하나의 매력있는 캐릭터를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이름이 재미라는 캐릭터인데 이름대로 재미있다. 캐릭터 또한 사람들이 많이 재미있어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바로엔터테인먼트,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