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서 온 고딩엄마에 공감의 조언이 쏟아졌다.
29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우크라이나 출신 알라와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MC들이 솔직한 조언을 건넸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알라는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왔다가 남편을 만났고 연인이 돼 아이를 가졌다. 두 사람은 결혼하고 군 제대 후 우크라이나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남편은 적응하지 못하고 아내와 아이를 남겨둔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졌고 알라는 한국행을 선택했다.
이날 남편은 아내 알라에게 집안 일에 대해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다른 성향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물건을 구입하라고 이야기하자 아내 알라는 나중에 자신이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기다리지 않았다. 남편은 "내가 나서서 하지 않으면 진전이 없다. 언제 할 지 모르니까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출근을 하면서 관리실에 전등을 바꿔달라고 얘기하라고 부탁했다. 남편은 일을 하면서도 아내 알라에게 연락해 잔소리를 쉬지 않았다. 아이를 재우고 잠시 쉬고 있던 아내 알라는 남편의 전화를 받고 잔소리를 들었다.
남편은 관리실에 전화를 하라고 재차 이야기했다. 이 모습을 본 선우용녀는 남편이 직접 하지 그러냐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알라가 한국 생활에 적응을 해야하니까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아내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라 그런지 전화하는 게 힘들었다. 근데 남편이 하라고 하면 더 하기 싫어진다"라고 말했다.
퇴근한 남편은 아내 알라에게 전화를 했냐고 확인했다. 하지만 알라는 "전화 안 했다. 사실 하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내가 전화만 해달라고 하지 않았냐. 나중에 일은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라고 물었다. 이에 알라는 "일 안 할 거다"라고 말했고 남편은 "그럼 너네 나라 가야지"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남편은 결국 답답함에 속상해했고 아내에게 앉아서 이야기를 하자고 말했다. 남편은 "네가 노력하는 게 보이지 않는다. 노력해서 부딪혀봐야 한다"라며 "내 말을 개똥으로 듣는다"라며 욕설을 섞어 이야기했다. 이에 박미선은 "저렇게 말하면 안된다. 같은 말이라고 해도"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남편은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아내 알라와 이야기를 나눴지만 과거의 이야기까지 꺼내며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남편은 알라에게 "우크라이나로 가라"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저런 말을 할 정도면 그냥 따로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 저런 말을 들으면서 살 이유가 없다"라며 아내 알라의 마음을 위로했다. 박미선은 눈물을 쏟으며 남편과 아내 알라에게 조언했다. 이에 두 사람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한 걸음씩 양보하기로 약속해 화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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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방송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