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아니라 진짜 현실이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순위 탑5 안에 한국선수 이름이 둘이나 있는 시대가 왔다.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4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맞아 1골, 1도움, 1자책골을 기록했다. 쏘니의 대활약으로 토트넘이 3-3으로 비겼다. 토트넘(승점 27점)은 5위다. 맨시티(승점 30점)는 손흥민에게 발목을 잡혀 3위로 떨어졌다.
'맨시티 킬러' 다시 입증한 손흥민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12/07/202312070349775252_6570c4e08adb8.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12/07/202312070349775252_6570c4e103045.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12/07/202312070349775252_6570c4e1842e7.jpg)
‘맨시티 킬러’라는 명성답게 손흥민은 통산 맨시티전 18경기서 8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맨시티전 상대전적도 9승2무7패로 우위다. 어느덧 레전드 반열에 오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12골로 최다득점 역대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12/07/202312070349775252_6570c4e201ebc.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12/07/202312070349775252_6570c4e26d9da.jpg)
손흥민은 전반 6분 도쿠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의 리그 9호골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득점 2위 모하메드 살라(10골)를 바짝 추격했다. 침묵한 득점선두 엘링 홀란은 14골이다.
'황소' 황희찬, 첫 두 자릿수 득점도 눈앞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도 터졌다. 울버햄튼은 6일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번리를 1-0으로 꺾었다. 울버햄튼은 5승 3무 7패, 승점 18점으로 12위가 됐다. 번리는 2승 1무 12패, 승점 7점으로 19위 강등권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12/07/202312070349775252_6570c4e2e058c.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12/07/202312070349775252_6570c4e379823.jpg)
황희찬은 전반 42분 쿠냐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한 번 골키퍼를 속인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황희찬의 리그 8호 골이자 시즌 9호 골이었다.
올 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는 황희찬이다. 그는 리그에서 8골 2도움, 리그컵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사진] 프리미어리그 득점순위 탑5](https://file.osen.co.kr/article/2023/12/07/202312070349775252_6570c61fbf779.jpg)
프리미어리그 득점순위를 보면 더 기분이 좋다. 1위 홀란(14골), 2위 살라(10골), 3위 손흥민(9골), 4위 황희찬(8골)이다. 재로드 보웬(웨스트햄)과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까지 황희찬과 함께 8골을 넣은 선수는 둘 더 있다. 탑5 안에 태극기 두 개가 선명하게 박혀 있다. 한국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축구 레전드들' 소환한 손흥민-황희찬
두 명의 한국선수가 프리미어리그 단일시즌에서 합작한 최다골은 2017-18시즌 기성용(2골)과 손흥민(12골)이 세운 14골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이미 17골을 합작하며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23골로 득점왕까지 차지했던 손흥민은 매년 10골 이상 넣어주는 선수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8골로 기성용의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개인최다골과 동률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12/07/202312070349775252_6570c4e40594f.jpg)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3/12/07/202312070349775252_6570c4e479a32.jpg)
한국축구역사상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10골은 손흥민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015-16 데뷔시즌 4골 이후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손흥민은 한 골만 추가하면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다.
이제 황희찬이 바통을 넘겨받을 차례다. 황희찬도 앞으로 두 골만 추가하면 ‘손흥민만 가봤던 영역’에 들어간다. 이동국, 설기현, 박지성 등 한국축구를 대표했던 프리미어리그 대선배들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