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과 돈? 미안한데 난 둘 다 가졌기 때문에". 가수 비(정지훈 분)와 배우 김태희 부부가 자연스럽게 서로를 언급하며 톱스타 커플의 신비감을 돌파하고 있다.
지난 21일 비는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 '크리스마스 파티 왔다가 폭로만 하다 끝나버린 건에 대하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비가 가수 권은비, KCM과 만나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파티 분위기를 달굴 밸런스 게임 과정에서 '크리스마스 당일 완벽한 이상형과의 데이트 vs 1억짜리 행사'라는 질문이 나왔다. 이 가운데 비는 "미안한데 난 둘 다 가졌기 때문에"라며 자랑했다. KCM은 라고 자랑했고, KCM은 "재수없다"라며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비와 김태희는 지난 2017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낳았다. 개인으로나 부부로나 부인할 수 없는 톱스타 커플인 만큼 열애부터 결혼까지 계속해서 두 사람을 향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상황. 자연스럽게 양측은 서로에 대한 언급에 조심스러워 하는 기조를 보여웠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다. 단적인 예로 비는 지난 14일 공개된 '시즌비시즌'에서 후배 가수 겸 배우 서인국과 만났을 때에도 자연스럽게 김태희를 연상케 하는 말을 내놨다. 함께 식사할 메뉴로 큰 장어를 먹게 되자, 비가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하나?"라고 능글맞게 말한 것이다. 지난 20일에는 함께 촬영에 임한 비와 김태희 부부가 작업을 함께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나란히 사진을 찍으며 부부 동반 작업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확히는 비가 개인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을 운영하고 자체 콘텐츠를 선보이며 보다 대중 앞에 친숙한 스타로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 모양새다. 과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프러포즈 과정이나 김태희에 대한 언급을 해왔던 비였으나, 그 때는 질문을 받을 때에만 김태희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면 이제는 숨기지 않고 먼저 '김태희 남편'으로서의 존재감을 언급하는 비와 김태희 부부의 행보가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스며들고 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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