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허용별이 대구와 성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허용별(허각, 신용재, 임한별)은 지난 23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 2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허용별 콘서트 : 보컬 전쟁 "The War of Vocalists"'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데뷔곡 'Happiness (해피니스)'와 '하지 못한 말' 무대로 오프닝을 연 허용별은 환상적인 하모니로 시작부터 귀를 사로잡으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허용별은 콘서트명인 '보컬 전쟁'에 걸맞은 특별한 코너들로 공연을 가득 채웠다. 1라운드는 한층 추워진 날씨와 어우러지는 '겨울 대첩'으로 꾸며졌다. 허각은 김범수 버전의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신용재는 정승환의 '십이월 이십오일의 고백', 임한별은 스티비 원더의 'Someday at Christmas (썸데이 앳 크리스마스)'를 자신들만의 목소리로 재해석해 추운 겨울 따듯한 감성을 선물했다.
서로의 대표곡을 바꿔 부르는 2라운드 '곡뺏기 대첩'에서 세 사람은 한층 더 짙어진 감성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임한별은 허각의 '바보야'를, 신용재는 임한별의 '9월 24일', 허각은 신용재의 '후회한다'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드러내며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세 사람 각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개인곡 무대들도 이어졌다. 허각은 'Hello (헬로)', '향기만 남아', '물론', 신용재는 '빌려줄게', '첫 줄', '가수가 된 이유', 임한별은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어', '이별하러 가는 길', '넌 나의 전부'로 세트리스트를 풍성하게 채우며 진한 감동을 전했다. 또 허각과 신용재의 '사랑은 늘 도망가', 신용재와 임한별의 '친구라는 건', 허각과 임한별의 '사랑비'까지, 오직 허용별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듀엣곡 무대로 관객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지난 20일 발매된 신곡 '그 겨울엔 네가 있어'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군 허용별은 'Promise (프로미스)', '바람이 분다', '하늘을 달리다'를 잇달아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지루할 틈 없는 공연을 완성했다.
허용별은 "크리스마스에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저희의 공연에 함께해 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 또 저희와 여러분 모두 열심히 달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새해에도 좋은 모습,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3일 대구 공연에 이어 성남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낸 허용별은 오는 30일 부산을 시작으로 고양, 광주, 대전에서 투어 열기를 이어간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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