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동욱 측근 "희귀병 CRPS 치료 위해 수술..약 끊으려고 노력중"(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12.27 11: 41

배우 신동욱이 희귀병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를 투병 중인 가운데, 최근 수술을 받고 복용약도 줄이는 등 한층 건강해진 근황을 선보여 팬들을 반갑게 했다.
신동욱의 측근은 27일 OSEN에 "올가을 아주 큰 수술은 아니고, CRPS를 치료할 때 필요한 수술을 마쳤다"며 "현재는 컨디션이나 몸 상태가 많이 호전됐고, 복용약도 절반 가까이 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성 관련 약이라서 끊기 힘들고 줄이기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서서히 줄여가면서 많이 좋아졌다"며 "특히 약을 끊거나 줄이는 과정에서 어지럼증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된다. 환자 중에 그걸 못 참고 다시 약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배우 스스로 참아낸 것 같다"며 남모를 고충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종영한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에서 의사 배문정으로 활약한 신동욱은 현재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측근은 "병이 낫기 전에는 작품을 할 수 없어서, 본인도 치료를 완벽히 하고 싶다고 했었다. 그게 힘든 시간이었다"며 "차기작을 검토 중인데, 좋은 작품으로 빨리 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근황을 공개한 배우 신동욱
앞서 신동욱은 지난 26일 개인 SNS에 "작은 수술이지만 가을엔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술도 했고, 복용하던 CRPS 경구약 복용량을 절반으로 줄여보겠다고 또 몇달 동안 고된 인내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근황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신동욱은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에 출연하며 남다른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0년 현역으로 입대한 그는 훈련 도중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판정을 받았다. CRPS는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적 신경병성 통증으로, 완치법이 없는 희귀병이다. 이 때문에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2016년 JTBC '말하는대로'에 출연하기 전,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그는 첫 장편소설인 '씁니다, 우주일지'를 집필, 2016년 12월 출간했고, 2017년 MBC 드라마 '파수꾼'을 통해 연기자 복귀에 성공했다. 이후 '라이브', '대장금이 보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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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신동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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