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망 비보에...김이나→배우 수현, "연예계 큰 손실" 추모ing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12.27 18: 13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량 내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12분께 ‘남편이 유서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오전 10시 30분께 이선균의 차량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원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이 이선균이 맞다고 확인했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들려오자, 스타들은 그를 향한 애도의 글을 게재했다. 김송은 "군중심리가 제일 나쁘다.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죽음으로 몰고 간다. 죽였다 살렸다 한다"라면서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걸리는 사람과 아직 걸리지 않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라며 이선균을 추모했다.
이선균이 출석하고 있다.  2023.10.28  / soul1014@osen.co.kr
이어 "죄를 결코 두둔하는 게 아니"라면서 "인정했으니까 죄값 받고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어야지. 가족들때문이라도 살았어야지. 비통하고 애통하다"고 남겼다.
김이나 작곡가도 추모 글을 게재했다. 김이나는 "어디서 흘러나온지도 모르는 녹취록을, 누가 그런 나를 볼세라 이어폰을 꽂고 몰래 들으며 어머어머 하고, 관련영상으로 뜨는 비슷한 가십성 컨텐츠도 클릭해보고, 자극적인 기사 타이틀을 보면 슥 훑어보고"라면서 "마지막에 ’너무 사람 망신주기하네, 심하다‘라는 말로 스스로 면죄를 하던 내 모습이 선명해서 차마 감히 추모도 못 하겠는 마음"이라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배우 수현은 SNS를 통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누구나 자신의 실수에 대해 용서받을 자격이 있고, 누구나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라면서 "한국 연예계에 얼마나 큰 인재 손실인가. 유족과 가까운 지인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추모했다.
이지훈도 추모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검은 이미지와 함께 "인이 겪어보지도 그 자리에 있지도 않았던 사람들의 말, 정말 공정할까, 평등할까, 뉴스, 유투브 ,부풀려진 소문, 그놈에 네티즌, 마녀사냥, 누가 누굴 평가하는가. 본인들은 한점 부끄러움 없이 잘살고 있는가, 그만 몰아세워라"라며 분노를 표했다.
방송인 윤택과 유리 역시 SNS를 통해 추모글을 게재했다. 윤택은 "사는 게 죽는 것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부모를 등지고 떠났을까 하는 마음에 자꾸 눈물이 난다"라면서 "감미롭고 그윽한 목소리의 연기로 스크린을 통해 행복을 안겨주었던 자랑스런 한국의 연기파배우가 세상을 등지고 이제 편안한 곳으로 향했으니 부디 그곳에서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글을 남겼다.
유리는 "너무 슬프네요. 참 사람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더 하게됩니다”면서 “똑같은 사람인데, 실수가 목숨까지 가져가야 할까요? 애통하고 비통합니다. 남아있는 가족 분들을 위해 기도할게요”라고 적었다.
그룹 무가당 래퍼 프라임은 "이 비보가 과연 누구의 발판이 되어 도약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독약일지는 알 것 같아 씁쓸하다"라면서 "모든 뉴스가 책임감 없고 성찰 없는 단순 흥밋거리가 아닌 우리 삶의 비전이 되길 바라며. 나쁜 건 무조건 삼가는 나지만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이선균과 함께 한 셀카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가수 길건은 "진짜 이건 아니지. RIP. 남은 가족 분들도 부디 힘내시길"이라는 댓글을 달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방송인 장성규도 SNS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리며 이선균을 추모했다.
한편 이선균은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와 A씨의 자택에서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입건돼 최근까지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사망 전날 이선균 측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증거가 A씨의 진술밖에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거짓말 탐기지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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