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장나라가 사랑에 푹 빠졌다.
27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데뷔 22년 차 배우 장나라가 등장했다. 유재석은 “VJ로 데뷔해서 ‘논스톱’으로 인기를 얻고, ‘명랑소녀 성공기’로 대박을 터뜨리고 모든 게 장나라 신드롬이었다. 광고도 다 장나라였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장나라는 “그때는 하나도 실감이 안 났다. 너무 피곤해서 만날 졸았다”라며 당시를 언급했다. 가요, CF, 드라마 등 모든 데서 성공을 했던 장나라는 한 마디로 하루 스케줄이 아니라 4일 내내 모든 스케줄을 이어하는 강행군을 몇 년 동안 살았다. 대체 불가의 엔터테이너가 바로 장나라였다. 유재석 또한 "만능 엔터테인먼트라고 하지만, 사실 모든 분야에서 톱인 분은 드물다"라고 말했다.
장나라는 “스케줄이 하루에 몇 개 있다, 이게 아니라 그냥 매일매일 스케줄 자체가 이어졌다. 며칠씩 그러니까 몸이 안 좋아지더라”라면서 “사람이 잠을 너무 안 좋으면, 21살 여자애가 술도 안 마시는데 간이 다 상해서 간장약을 먹고, 그러다 위궤양이 와서 위장약을 먹다가 장에 천공이 생겼다. 머리를 감다가 블랙아웃이 왔다"라며 당시 아슬아슬한 건강 상태를 전했다.
그러나 장나라는 "지금 생각해 보면 후회없이 잘 지나왔고 잘 태웠다 싶다”라며 특유의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또 장나라는 "그 시기가 있어서 지금 제가 연기를 할 수 있다. 감사하다"라며 겸허한 모습을 보였다.
장나라의 고민은 연기가 안 될 때에 대한 고민이었다. 장나라는 “요 근래에 연기를 하면서, 헤엄을 쳐서 나가려고 하면 빛이 있어서 나가려고 하는데, 아무리 헤엄을 쳐도 물속에 잠겨 있는 느낌이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스스로 느껴지는 한계가 있다”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장나라는 “내 잔재주까지 꺼낼 수 있는 걸 다 꺼내도, 본인이 알아요. 아 안 된다, 싶다. 아직 못 지나쳤다. 힘든 과정들인데 일단 가 보려고 한다. 힘든 과정을 안고 간다고 해서 그런 것 때문에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라며 자신만의 단단함으로 걸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장나라의 핑크빛 일대기도 공개됐다. 연애를 한 지 오래됐을 정도로 솔로가 편했다던 장나라는 촬영 감독으로 만난 남편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장나라는 “어느 날 다른 감독님이랑 이야기하는데 씨익 웃는데, 웃으니까 하회탈처럼 웃더라. 안 웃으면 날카롭게 보이는데, 웃는 모습이 악의를 가지지 않은 모습이다, 싶었다. 제 기준에선 정말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촬영이 끝나고 난 후 장나라는 “개인적 대화는 없었다. 핑곗거리가 없나 고심하다가, 끝나고 쉬면서 사진들을 쉴 때 저희 회사에서 찍은 사진에 조그맣게 나온 사진이 있더라. 그 사진들을 보냈다”라면서 남편과 대화를 터갔다고 밝혔다. 장나라는 "같이 촬영했던 배우들 사이가 좋았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참 좋은 사람인 거 같다고 남편이 그렇게 말을 하더라. 그래서 저는 좋아한다고 고백했다”라며 여린 인상과 다르게 강단있던 고백 이야기를 밝혔다.
이후 결혼을 결심한 건 교제 당시였다고. 장나라는 “남편이 ‘저도 나이가 찼고, 누나는 더 차셨으니, 앞으로 만나려면 진지하게 생각하셔야 하지 않겠냐’라고 하더라. 저는 이미 그날 마음은 (결혼) 갔죠”라면서 결혼에 대한 예감을 바로 밝혔다.
유재석은 “남편 얼굴을 봤는데, 잘생겼더라”라고 칭찬했고, 장나라는 “실물이 좀 더 (잘생겼다) 실물은 아기 당나귀 같았다”라면서 “일단 너무 재미있다. 저랑 성향도 잘 맞고, 장난도 많이 친다. 집에 가면 베프가 있는 느낌? 근데 멋있어”라며 결혼생활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