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친母 "배우 된 딸 못 알아보고 소름 끼쳤다"…친父·친母 삼자대면 예고!('아빠하고')[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12.28 08: 21

이승연의 친어머니와 친아버지가 만났다. 
27일에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의 친아버지와 친어머니의 만남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승연은 어머니가 세 살 때 자신을 떠난 후 30년 만에 다시 만났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딸을 임신했을 당시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어 미워했던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승연의 어머니는 이승연이 어렸을 때 데려오려고 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데려올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 어머니는 이승연의 아버지의 여자 문제와 낭비벽, 시집살이 때문에 이혼을 선택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승연의 어머니는 이승연을 보며 "승연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 엄마 아버지가 잘못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한 마디에 이승연 역시 눈물을 보였다. 이승연은 "이 계기가 아니었다면 엄마와 소통하지 않으려고 했을 것 같다. 아프니까 그냥 묻어두려고 했을 거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이제 마음이 풀어지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승연은 "그 과정인 것 같다. 나는 엄마, 아빠를 싫어하지 않는다.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아빠는 나를 버리지 않았다. 어쨌든 나를 키워줬다"라며 "슬퍼서 나오는 눈물이 아니라 해독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나 대신 승연이가 고생이 많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승연과 어머니의 대화를 본 백일섭은 "참 대단한 게 나도 엄마랑 헤어지고 다른 엄마가 두 분이나 더 있었다. 나는 어떤 것도 묻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하고 다 돌아가셨다. 우리 엄마도 이런 사연이 있었을 것"이라며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연은 "나는 엄마가 강자라고 생각해서 싫었다. 근데 약자라고 생각된 순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어머니와 30년 만에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승연은 "엄마가 꽃을 뒤에 숨기고 나를 봤는데 닮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엄마 사진 한 장이 있었다. 엄마를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나를 길러준 엄마에 대한 배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도 하지 않았다"라며 "엄마를 만났을 때 현실 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의 어머니는 딸을 다시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어떻게 쟤가 내 딸이며 저렇게 예쁜 사람이 나랑 어떻게 닮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동생이 테이프를 줬는데 이 사람이 이상하다고 말하는 거나 얼굴이 나를 닮았다고 하더라. 그걸 보고 소름이 끼친 적이 있다. 나중에 TV에 가족 사진이 나오는데 승연이 아빠 이름이 나오는 걸 보고 딸이란 걸 알게 됐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연은 "아빠 몰래 엄마랑 같이 살면서 가까워졌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자신을 길러준 엄마가 친엄마와 함께 있는 자신을 보며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던 사연을 이야기했다. 어머니는 "그 분도 인물이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엄마와 다른 느낌으로 정말 예쁜 분"이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아빠 성격도 많이 죽었다"라며 "아빠를 한 번 만나보는 것도 괜찮나"라고 물었다. 이어 이승연은 "아빠는 엄마를 되게 보고 싶어하고 궁금해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보고 싶진 않다. 여자는 한 번 헤어지면 다신 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너희 아버지한테 마지막에 한 말이 너 밤길 조심해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승연의 친아버지와 친어머니가 만나 삼자대면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사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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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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