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뉴스안하니’ 공로상을 받았다. ‘2023 방송연예대상’까지 이 기운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에 '다사다난 2023, 김대호 드디어 상 받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뉴스안하니’에서 활약한 아나운서들에게 ‘사랑타령상’, ‘최수종하희라상’ 등 재치 넘치는 상을 주는 시상식이었다.
오늘(29일) 개최되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유력한 신인상 후보인 김대호는 ‘뉴스안하니’ 시상식에서 먼저 상을 받았다.
크리스마스날 수상한 김대호는 “크리스마스날 이게 맞냐”고 투털거리며 “지금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대호 동기인 오승훈 아나운서가 공로상 트로피를 전하며 “위 사람은 ‘뉴스안하니’가 띄워졌지만 실버버튼을 받게 해주었으므로 골드버튼까지 부탁하고자 이 상을 수여함”이라고 공로상을 설명했다.
오승훈은 “시상 부문이 9개인데 그중 하나 더 수상을 하게 됐다”며 “위 사람은 현란한 집과 단출한 차 등 본인의 전 재산을 공개하며 미친 조회수를 기록하여 이 상을 수여함”이라고 ‘킬포상’ 트로피를 전달했다.
김대호는 “고맙다. 영광이다. 한 해를 숨가쁘게 지나왔는데 최근에 들은 이야기 중 제일 기분 좋았던 건 다른 방송국 아나운서들을 만날 일이 있었는데 ‘뉴스안하니’를 엄청 부러워한다더라. 아나운서가 뭘 하고 있는지 일상생활부터 열심히 일하는 모습까지 ‘뉴스안하니’가 조명을 잘 해서 타방송사 선배들이 굉장히 부러워하더라. 뿌듯하기도 하고 올해 내가 바쁘게 된 건 사실상 성지는 ‘뉴스안하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내년에는 아마 내가 없어도 아나운서국에 매력 있고 재능 있는 분들 많지 않냐. 휘준이도 조회수 깡패지 않냐”며 이휘준 아나운서를 언급했다.
오승훈은 “골드버튼 받으려면 대호가 꼭 필요하다”고 했고 김대호는 “그렇지 않더라도 회사의 구성원으로 있는 이상 구성원의 역할을 해야 하니까 내년에 뵐게요”라고 내년 활약도 약속했다.
김대호가 올해 폭발적으로 인기를 얻은 만큼 ‘김대호상’도 생겼다. 이 상은 정영한 아나운서가 받았다. 박소영 아나운서는 정영한에게 ‘김대호상’을 전달하며 “위 사람은 제2의 김대호가 되기를 우리도 제발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상을 수여함. 제발”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영은 “아나운서국의 공정한 투표를 통해서 제2의 김대호가 될 사람이라는 질문을 했는데 정영한 아나운서가 1위를 했다”고 했고 정영한은 “감사하다. 열심히 발버등 치는 모습이 외부적으로 많이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 ‘정영한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안하니’에 ‘김대호상’이 생겼을 정도로 2023년 크게 활약한 김대호. ‘뉴스안하니’에서 공로상과 ‘킬포상’까지 2관왕을 차지한 김대호가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신인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누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예대상 신인상 후보로 김대호를 비롯해 덱스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 김대호는 신인상 수상을 크게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화제성 1위가 배우 이제훈이었고, 저는 2위였다. 비록 출연료는 4만 8천 원이지만, 회사 발전에 일조했다는 마음으로 감사히 받겠다”라면서 “나는 정말 열심히 했다”고 했다.
더불어 “(덱스와) 공동 수상을 바라지 않는다. 하나만 받는 게 낫지 않냐”라고 말했지만 공동 수상도 받을 것이라면서 “소감은 그날 밝히겠다”고 신인상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