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x김태리 대상 엔딩 NO..불참한 '법쩐' 팀, 故이선균 추모 영상 ON[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12.30 12: 09

SBS ‘법쩐’ 팀이 ’2023 SBS 연기대상’에 불참했지만 마지막 영상으로 고 이선균을 추모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모범택시2’의 이제훈과 ‘악귀’의 김태리가 대상을 받았다. 이들의 수상소감을 끝으로 시상식은 마무리 됐지만 끝까지 함께 한 시청자들은 고 이선균의 얼굴을 마주했다.
‘법쩐’ 제작진이 고인을 향한 추모 메시지를 띄운 것. ‘법쩐’ 측은 “드라마 '법쩐'에 출연했던 이선균 님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법쩐 출연진, 제작진 일동-"이라는 자막과 온화했던 고인의 미소로 많은 말들을 대신했다.

지난 2월 종영한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 분)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 분)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최고 시청률 11.4%(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는 올해 방송된 SBS 드라마 중 ‘모범택시2’, ‘낭만닥터 김사부3’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하지만 이날 '법쩐' 배우들은 고 이선균의 비보로 전원 시상식에 불참했다. 강유석이 남자 신인상을, 문채원이 여자 최우수상을 받았지만 MC 신동엽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하지 못하게 됐다. 저희가 트로피를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고 이선균은 지난 10월부터 서울 강남 소재의 유흥업소 실장 A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다만 간이 시약 검사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한 신체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으며, 고인 역시 마약류인 줄 몰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생전 고인은 A씨 등에게 협박 받아 3억 5000만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압박감이 컸던 나머지 그는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 세워진 차에서 극단적 선택을 감행했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슬픔 속에서 조문객을 맞이했으며 많은 동료 연기자들의 눈물 속 29일 발인이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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