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미대 출신 답게 수준급 그림 실력을 뽐냈다.
지난 29일 채널 ‘Mrs.뉴저지 손태영’에는 ‘손태영 권상우 가족이 미국 연휴를 즐기는 특별한 방법 (할로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손태영은 “리호가 좋아하는 소설책 주인공이라서 이제 얘(주인공)처럼 해서 내일 입고 가는데 이렇게 만든 옷이 없으니까 핑크색 티를 사서 꽃을 그리자 해서 이제 미대 아빠니까 부탁했다”라며 실제 미대 졸업한 권상우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손태영이 “저는 그래서 맡겼다. 그런데 보세요”라며 완성된 티셔츠를 공개하려는 순간, 옆에 있던 권상우는 “참나 어이가 없네”라고 황당해했다. 이에 손태영은 “꽃 안 그리고 아예 얘(주인공)를 그렸다”라고 폭로했다.
손태영은 곧바로 주인공 모습 그대로 옮겨놓은 듯 티셔츠 가득 채워진 그림을 공개했다. 이에 권상우는 “아니 얘가 이거 그리려고 했다. 나한테”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자 딸 리호는 자신의 숙제 종이에 낙서해버린 걸 폭로했다. 이에 권상우는 “근데 리호가 낙서 보고서도 그랬다. 아빠 그냥 거기다 그려도 된다고. 참 지가 그래놓고”라고 티격태격했다.
손태영은 딸 리호에게 설명해달라고 했고, 권상우는 “이제 꽃을 신경 써서 그리면 되지”라며 다시 그림을 그리려 했다. 이때 리호는 선생님의 반응을 상상하며 수준급 영어 실력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자 권상우는 “꽃만 색깔 넣어서 그려주겠다”라고 했고, 손태영은 “아니 잘 그리긴 했어. 근데 우리의 지금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아빠가 해가지고 진짜”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에 권상우는 “몇십년 만에 그림을 그려본다”라며 열심히 꽃을 그렸다.
그림만 벌써 1시간 째인 상황. 손태영은 “꽃만 그리면 참 편하게 금방 끝났을 걸”라고 황당해하면서도 리호에게 “아빠한테 네가 정확하게 이야기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권상우는 “중간 걸 다 그리라고 했다”라고 토로했지만 리호는 아빠가 잘못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 리호는 캐릭터 헤어스타일을 똑같이 해줄 것을 손태영에게 요청했다. 손태영은 “나 머리 두 시간 동안 하냐. 나 부담스러워. 나 이 머리 못할 거 같은데"라고 걱정했다. 이에 리호는 “엄마 유튜브로 배워. 내일 꼭 해야 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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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rs.뉴저지 손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