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 아나운서가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수상 후 속마음을 털어놨다.
30일 '14F 일사에프' 채널에는 "연예대상 끝나자마자 쏟아낸 김대호의 속마음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4춘기' 팀은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김대호를 위한 축하 파티를 준비했다. 김대호는 "너무 고맙다"며 "4춘기 팀한테 항상 얘기하고싶은건 방송들 보면 '대호씨하고 가장 잘 어울리는 방송도 있고 대호씨가 잘 할수있는 방송도 보이는데 그 중에서 4춘기는 대호씨를 제일 아끼는 방송인것 같다'더라. 그 얘기를 하더라. 나도 인정했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힘들긴 더럽게 힘들다고. 근데 나는 인정. 대호씨를 제일 잘 알고있고 제일 아끼는 방송 같다고 사람들이 계속 물어보더라"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의미있는게 사실 '뉴스 안하니'는 얼결에 시작한거고 내가 실질적으로 처음 시작한건 '4춘기'다. 그 다음에 '나 혼자 산다'를 나간거다. 근데 올해 마지막을 또 '4춘기'로. 애증이랄까"라며 "우리 어떻게 이 시간까지 왔는지 참 감개무량하다"라고 벅찬 마음을 털어놨다.
특히 김대호는 신인상 수상에 대해 "신인상은 아무나 받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난 사실 이거 3개, 4개 의 상의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난 너무 만족하고 너무 감사하다. 신인상? 마흔에? 너무 고맙다. 사실 나 혼자만의 상이기도 하지만 어쨌던 우리 노력한 대가지 않냐. 이게 내건가? 내거지. 왜냐면 이름 써있으니까 내거긴 한데 같이 했다 이거지. 별이 꼭지가 다섯개가 있잖아. 난 여기 한 꼭지일 뿐이다. 됐냐"고 말했다.
또 "'연예대상' 해보니까 다르냐"고 묻자 김대호는 "난 '연예대상', '가요대제전' 이런 연말 시상식은 단순히 아나운서 일을 하면서 연말되면 타종행사에 가고 '가요대제전'에서 '해피뉴이어'하면 임진각에서 '새해 아침이 밝았다' 하고 아침에 새벽 2시쯤 집에 간다. 언제쯤이면 임진각 안올까 이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여러 파트에서 열심히 일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 잘 왔나?' 를 확인받는 느낌이 들어서 그 열기를 느꼈을때 대충할수 없겠더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또 내년엔 어떤상 받을거냐"고 묻자 김대호는 "이게 욕심이 나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대상 가셔야죠"라는 말에 "대상은 받아볼만 할것 같다. 근데 내년은 아니고"라면서도 "됐어 근데 나는 신인상 받으면됐다. 정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대호는 "한번도 신인상 받는다는 생각 안해봤냐"고 묻자 "매일 했죠. 당연히 했지. 하지만 현실은 그렇다는 생각을 했다. 근데 갑자기 공동수상을 하게 돼서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솔직히 말해서 올해 대상도 물론 멋있었지만, 난 올해 연예대상은 신인상이 핵이라고 생각한다. 신인상 앞에 광고가 붙은 적이 별로 없다더라. 아까 코쿤씨가 얘기했다"고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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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