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축하한다” 유노윤호X최강창민, 왜 동방신기인지 증명한 150분 (‘20&2’)[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12.31 18: 41

그룹 동방신기가 5년 만의 콘서트로 2023년을 뜨겁게 마무리했다.
동방신기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3 TVXQ! CONCERT [20&2]’(2023 동방신기 콘서트 [20&2])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동방신기의 이번 공연은 지난 2019년 3월 ‘TVXQ! CONCERT -CIRCLE- #with’ (동방신기 콘서트 -서클- #위드) 이후 약 4년 9개월 만에 열리는 국내 대면 콘서트로, 동방신기의 20년간 히스토리와 내공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으로 개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특히 동방신기 데뷔 20주년 테마인 ‘20&2’가 콘서트의 타이틀인 만큼, 20년간 동방신기가 걸어온 여정과 동시에 유노윤호, 최강창민 두 멤버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짐까지 확인할 수 있는 다채로운 스테이지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먼저 ‘Rising Sun (순수)’으로 강렬한 포문을 연 동방신기는 최초 공개하는 정규 9집 신곡 'Jungle', 재즈 기반의 댄스팝 ‘운명 (The Chance of Love)’까지 선보이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
유노윤호는 “오랜만에 뵙는 것 같다. 저희가 이렇게 만난게 5년 만인데 오늘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 그동안 묵혀있었던 스트레스, 많은 감정들을 여기서 즐겨달라”고 밝혔다.
최강창민 역시 “저희도 여러분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콘서트로는 이렇게 5년 정도 된 것 같다. 여러 사람 너무 괴롭게 했던 코로나 때문에 뵙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여러분들과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오늘 멋진 공연 보여드릴 테니 끝까지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콘서트 타이틀 ’20&2’에 대해 멤버들은 “저희가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저희 20년 간의 동방신기 저희 둘의 지난 날을 회상하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을 담은 것은 물론 앞으로 저희가 나아갈 미래도 열심히 지금처럼 멋지게 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공연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프닝부터 엄청났다. ‘라이징선’이 오프닝이었는데 이번 공연의 세트리스트가 정말 어마무시하다는 거다. 뭔가를 상상해도 그 이상이 될 것이다. 저희 20년 간의 동방신기가 다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희가 왜 동방신기인지 확실히 보여드릴 각오가 되어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진 무대에서 동방신기는 ‘왜 (Keep Your Head Down)’, ‘Something’, ’The Way U Are’, ‘믿어요’, ‘Hug’, ‘Drive’, ‘풍선 (Balloons)’, ‘주문-MIROTIC’ 등 각종 히트곡은 물론 지난 26일 발표한 정규 9집의 수록곡, 유노윤호 ‘Vuja De’, 최강창민 ‘Devil’의 솔로곡 무대들까지 선보이며 동방신기의 지난 20년을 총망라한 무대를 꾸몄다.
동방신기는 시간이 지나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파워풀한 퍼포먼스, 20년간 쌓아온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왜 동방신기인지를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입증했다.
또한 두 사람은 20년 간 든든히 자신들의 곁을 지켜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유노윤호는 “어느덧 20주년이다. 갓난아이었던 동방신기가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성인식을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을 맞이한 것 같다. 그동안 여러 일들이 많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든든하게 함께 해주셔서 저희도 더 의젓한 두 사람이 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최강창민은 “20년 전에 저희는 이런 무대 위에 설 꿈조차 꾸지 못했던 소년들이었는데 여러분들은 지금도 소녀다. 저희도 예전과 다르지 않다고 해주시는데 저희 눈에도 아직 여러분들이 소녀 같다. 이렇게 20주년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동방신기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두려운 부분도 있었고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웃을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적어지는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이 무대에서 저희의 마음을 들려드리는 게 저희의 역할이지 않나 싶었다. 오늘 여러분들을 만나서 너무 행복하다”고 내년을 기약했다. /mk3244@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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