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은 "♥조영구 정떨어져..16년 생활비 동결, 내가 데려온 애도 아닌데"[Oh!쎈 포인트]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1.07 10: 51

방송인 신재은이 남편 조영구를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신재은은 위기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해주지 않는 남편 조영구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단한번도 조영구씨한테 그런 위기상황에서 같이 싸워주거나 한적 없냐"는 질문에 "조영구씨는 연예인병이 굉장히 심하게 들어있는 것 같다. 굉장히 모든 면에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너랑 그사람이랑 싸우면 언론에는 '조영구 부인 신재은, A씨와 난투극 벌여' 이렇게 뜰거다. A씨는 나오지 않는데 네 이름은 나온다. 얼마나 손해냐'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 굉장히 이성적으로 하는데 그게 오히려 정떨어지는 면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신재은은 생활비로 불만을 가졌던 일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결혼할때 남편이 앞으로 생활비를 주겠다고 하더라. 본인이 돈을 저한테 관리하라고 주진 않았고 생활비를 다달이 주겠다고 해서 정한 금액이 있다. 그 금액을 2008년에 정했는데 지금까지 그 금액을 동결하고 있다. 물가가 이렇게 많이 올랐는데도 딱 그 금액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2008년에 많이 줬겠지"라는 말에 "아니다. 그때는 그래도 제 수준에 괜찮다 생각한 금액인데 정말 1원도 안 올리고 그 금액을 다달이 계좌로 받고 있다"고 설명한 신재은은 "근데 애를 키우면서 남편한테 받는 돈은 똑같지 않냐. 그러니까 애한테 쓰고싶은 돈을 남편한테 얘기해서 받아야되는데 그렇게 얘기하려면 설득해야되고 얘기를 하는게 너무 피곤해서 그냥 제가 번 돈으로 계속 쓴거다"라고 전했다.
그는 "근데 어느순간 보니 돈이 남는게 없더라. 통장이 빈 통장이 됐다. 그래서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했더니 아는 분들이 꼭 사교육비는 남편이랑 당시에는 좀 힘들더라도 상의 해서 남편한테 받아서 쓰는게 낫다고 해서 그때부터 남편을 설득시켰다. 그러면 설득 됐는데도 바로 안주고 되게 어렵게 주고 어느날은 받아가면서 '고맙습니다'이렇게 얘기하라고 하기도 하더라"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재은은 "우리 아이고, 제가 데려온 아이가 아닌데도 '고맙습니다'하라고 했다. 그러면 그냥 '고맙습니다'하고 받을때도 있었다. 사실 그 돈을 나가서 벌려고 생각하면 힘들지 않냐. 이렇게 지혜롭게 살아야겠다 싶었다. 지금은 알뜰하게 제가 버는 돈은 제가 챙기고 남편은 제가 밖에나가면 어디가는지 잘 모른다. 방송을 하는지 시장을 보는지 잘 모른다. 그러니까 그 돈은 알뜰히 챙기고 '정말 돈이 없다' 이렇게 해서 남편한테 돈을 받아서 쓰고 이렇게 전략을 바꿨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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