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의 백현이 독립 레이블 ‘아이앤비100'를 설립하며 첸, 시우민과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백현, 시우민, 첸(첸백시, CBX)은 8일 독립 레이블사인 '아이앤비100'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백현, 시우민, 첸의 독립 레이블에서의 개별 활동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상호 협의를 바탕으로 이뤄지며, 이들의 개인 활동과 첸백시 활동은 아이앤비100에서, 그룹 활동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독립 레이블 ‘아이앤비100' 측은 "이번 도전은, 팬분들에게 더욱 창작적인 방식으로, 긴밀하고 진솔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멤버들의 노력과 진심에서 출발했다"면서 "변화와 성장에 대한 도전에 따스한 격려와 지지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멤버들의 모든 근간인 그룹 엑소와 그룹 활동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백현과 시우민, 첸은 독립 레이블에서 음악적 개성과 색깔을 더욱 살리며, 멤버 각자의 오랜 꿈이었던 제작 및 프로듀싱 등에도 도전할 전망이다. 세 멤버는 엑소를 굳건히 지켜나가면서, 변함없는 그룹의 일원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현의 독립 레이블 설립 발표와 동시에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엑소의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8일 "앞으로도 엑소는 8명 모든 멤버가 함께 엑소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며,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선보임은 물론 4월 예정된 엑소 팬미팅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변함없이 팬 여러분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 측은 "재계약을 완료한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며, 전속계약이 종료된 디오(도경수)역시 엑소 활동을 함께 하는 부분에 대해 동의해, 향후 일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첸(김종대), 백현(변백현), 시우민(김민석)의 경우, 위 전속계약 하에서, 개인 활동에 한해 아티스트가 별도 진행이 가능하도록 당사와 합의한 바 있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엑소는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 여러분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백현, 첸, 시우민은 지난해 6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정산 자료 제공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장기간의 계약을 문제 삼았다. 분쟁이 이어지다 엑소의 컴백을 앞두고 SM과 첸백시는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지만 첸백시와 관련된 루머는 계속됐다.
이후 첸과 시우민, 백현이 SM을 떠나 백현의 개인 회사로 들어가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SM 측은 “신규 전속계약은 유효하고, EXO 그룹 활동도 계속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정산 조건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회사와 합의한 바에 따라, 첸백시 3인의 개인 활동도 가능하도록 해줬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백현은 SM과의 기존 전속계약의 종료와 함께 독자 레이블 설립을 발표하며 ‘따로 또 같이’ 행보를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디오가 전속계약이 종료된 이후 데뷔 때부터 함께한 오랜 매니저와 독립해 설립한 신생 기획사 컴퍼니수수로 이적한 데 이어 백현과 첸, 시우민까지 새로운 레이블에서 독자 활동을 시작하는 바, 데뷔 12년 만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 엑소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