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강경준이 여성 A씨와 나눈 사적 대화가 공개됐다. 이를 두고 충격적이라는 반응도 크지만 사적 대화가 공개돼 또 한 명의 연예인이 벼랑 끝에 몰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크다.
8일 한 매체는 강경준과 그의 불륜 상대로 지목된 여성 A씨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강경준은 지난 3일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담긴 고소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준과 A씨가 나눈 메시지에는 두 사람의 관계를 추측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겼다. 두 사람은 수차례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또한 강경준과 A씨는 부동산중개업체가 아닌 분양대행업체에 함께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준의 불륜 의혹은 지난 3일 알려졌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한 가정에 상간남으로 개입해 그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면서 강경준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26일, 500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고소인은 ‘강경준이 A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고, 이를 증빙할 증거도 제출했다.
불륜 의혹이 제기된 뒤 강경준 측은 “강경준이 이날 소장을 받은 것까지는 확인했다.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이에 회사는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순차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불륜 의혹 제기 후 5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강경준 측의 대응은 이렇다 할 것이 없다.
특히 강경준 측은 8일 A씨와 강경준이 나눈 메시지가 공개된 후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불륜 의혹을 받게 된 강경준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도 당분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현재 강경준과 관련 기촬영분이 없으며, 현재까지 촬영 계획이 없던 상황이다. 향후 촬영계획은 본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준의 아들이 단역으로 출연한 ‘고려 거란 전쟁’ 측도 “분량은 최소화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강경준의 불륜 의혹을 바라보는 시선은 두 가지다. 하나는 그동안 사랑꾼 이미지로 많은 응원을 받은 강경준인 만큼 의혹 자체만으로도 실망인데, 사적 대화로 공개된 내용은 더 충격적이라는 것. 반면 잘못을 떠나 지극히 사적인 내용까지 공개되는 게 옳은가라며 중립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들도 많다. 앞서 故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뒤 무분별한 사생활 공개에 시달리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사건이 큰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고, 아직 판결이 나지 않고 강경준 측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크다.
한편, 강경준은 2018년 배우 장신영과 결혼해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