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혁 아들, 공연중 과호흡+머리 부상.."무대서 굴러떨어져" 아찔[Oh!쎈 포인트]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1.09 18: 36

배우 이종혁이 배우 지망생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4인용식탁'에는 김문정 음악감독의 집을 찾은 김광규, 서이숙, 이종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광규는 이종혁에게 "종혁이 아들 둘도 연기하지 않냐"고 물었고, 이종혁은 "연기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아직 배우 지망생임을 알렸다. 김광규는 "걔네들 연기하는거 본적은 없지?"라고 물었고, 이종혁은 "학교에서 하는거 봤다. '레미제라블' 장발장 역을 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문정은 "못하면 우리 표현대로 뽀록나기 쉬운 역할이다. 잘한다는 거다"라고 칭찬했고, 이종혁은 "상대적으로 봤을때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나은 정도다. 걔가 마지막 장면에서 울잖아. 애가 막 우는데 나도 괜히 마음이 약간 이상하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그는 "장발장이 수레를 끄는 장면이 있다. 가벼운 수레지 않나. 무대에서 쓰는거니까. 근데 그걸 진짜 무거운 걸 드는것처럼 하다가 과호흡이 온거다. 그래서 무대 앞으로 굴러 떨어졌다. 쓰러진거다. '탁수가 머리가 찢어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머리를 꿰맸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에 서이숙은 "너무 예쁘다"라고 이종혁 아들의 열정에 진심으로 감동했다. 김광규는 "피나고 머리 꿰맨 아들한테 뭐라고 했냐"고 물었고, 이종혁은 "힘쓰는 연기를 해야지 거기서 힘을 주면 안된다. 굳이 그렇게 하지마라"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 '신사의 품격' 할때 김광규라는 형이 있었는데 나를 떄리는 신이었다. 엎드려 뻗쳐 해서 내가 엎드려 뻗쳤는데 진짜로 때리는거다. 아들한테 말해준게 이런거다. 연기 힘으로 하지말라고"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김광규는 "와서 자기 허벅지 만져보라더라. 그래서 만졌더니 진짜 맞은데가 울퉁불퉁하더라. 너무 오랜만에 장동건을 봤더니. 거의 10년만에 본거다. 그래서 내가 흥분했나보다. 몰입도 하고 그때 생각도 나고"라고 사과했다. 이에 이종혁은 "형이 빨리 연기를 좀 알았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저렇게 할건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문정은 "애들이 아빠와 똑같은 길을 가는게 괜찮냐"고 물었고, 이종혁은 "힘을 줄순 있겠지만 하다가 안될것 같으면 '하지마'라고 해야지. 굳이 '할수있어 힘내'이렇게 하고싶진 않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김광규는 "아내는 반대 안하냐"고 궁금해 했고, 이종혁은 "차라리 좋아하는 것 같다. '뭐하고 싶니?' 했을때 '뭐하지?'하는 것 보단 나은거다. 얘네는 그래도 이런게 재밌다는걸 아니까 거기에 매진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채널A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