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이정이 신혼생활을 즐기던 중, 신장암을 판정 받고 깜짝 놀랐던 과거를 떠올렸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필모네 육아 월드'에 입성한 가수 이정, 더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평소 이필모의 절친한 관계인 두 사람은 훌쩍 큰 첫째 아들 담호와 귀여운 둘째 도호를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새 신랑 이정은 아이 있는 집이 신기한 듯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이정은 "셋째는 언제 나오냐?"고 물었고, 이필모는 "아직은 엄마, 아빠 각자 몸 속에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은 더원을 도와 부엌에서 만두를 만들었고, "아이를 낳고 싶은데, 아직은 없고, 계획 중"이라며 "집에 아이들이 있는 모습을 보니까 빨리 낳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 딸 둘을 낳고 싶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내레이션 소유진은 "하나도 없는데 벌써 둘을 계획하고 있다"고 놀랐다.
제주도 생활에 대해 이정은 "이제는 적응해서 육지 오는게 힘들다. 낯설기도 낯설고 '내가 여길 그동안 어떻게 살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지금 결혼식 올린 지 2년이 다 돼간다. 오히려 더 여유있어 졌다. 근데 아기 낳으면 바뀐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이필모는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2021년 한 방송을 통해 깜짝 혼인신고 사실을 공개한 이정은 2022년 5월 제주도에서 미모의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초 신장암 1기 진단을 받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면서 회복 중인 상태다. 그럼에도 결혼식 때와 현재 얼굴을 비교하면 부쩍 부은 듯한 얼굴이 눈에 띄었다.
"수술한 건 어떻게 됐냐? 다 나았어?"라는 질문에 이정은 "올해 초에 우연히 완전 럭키로 건강검진에서 발견됐다"고 답했다.
이정은 신혼생활 1년 만에 신장암을 진단 받았는데, "원래 신장 쪽은 1기에 발견된 경우가 잘 없는데 수술로 치료가 된다고 했다. 의사 선생님도 1기라서 앞으로 착하게 살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게 뭔일인가 싶었는데 당시에는 와이프가 정말 놀랐다. 많이 놀라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티를 안 내려고 하는 모습이 더 가슴 아팠다"며 "근데 이제는 괜찮다. 그 계기로 건강해졌다. 요즘에는 더 좋다"며 밝은 미소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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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