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 뼛속까지 희극인.."70세까지 살고파, 내 장례식? 맛집 소문 나길"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4.01.10 19: 40

개그우먼 이국주가 70세까지 살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9일 채널 ‘개개개’에는 ‘개그맨들은 왜 장례식장에서 웃는가 역대급 장례식 썰 풀다가 입도 돌아갈지경. 레전드 코빅 보는 줄 알았음ㅋㅋㅋ 역시 믿고보는 ‘전참시’ 이국주’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국주는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장례식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내가 처음 데뷔했을 때는 선배님들 따라서 가거나 반장 오빠나 나이 많은 오빠들 따라서 갔다. 오빠들이 다 하고 우린 뒤에서 절 하면서 따라만 하면 됐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근데 내가 15기 인데 16기 황제성 오빠 그 후배들이 들어왔다. 내가 선배니까 내가 주도해서 가야 되는 거다. 오빠들만 따라만 가봤지. 근데 너무 떨리더라. 막 마음이 슬프고 이런 거보다 뭐 부터 해야되지? 싶었다. 기도를 해도 간단하지 않았다. 어쨌든 기도, 절 중에서 절이 가장 심플했다”라고 당시 긴장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렇게 이국주는 그렇게 절을 하자고 생각한 뒤 먼저 신발을 벗었다고. 그는 “근데 후배 중 한 분이 정장은 잘 입었는데 양말이 시뻘건 게 보여서 눈이 살짝 갔다. 그때 당시 세대가 18년 전이다. (양말에) 리마리오가 이렇게 하고 있더라. 이미 우리가 빵 터졌다. 망했다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국주는 리드해야 할 생각에 긴장했었던 상황. 심지어 국화랑 향 두 가지 중 선택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혀 멘붕까지 왔었다고. 이국주는 “향이 꽂아 놓은 걸 내가 뽑을 판이었다. 그래서 내가 향을 하러 갔는데 제성 오빠가 ‘선배님 저기서 (향을 가져오셔야)’ 하더라. 알고보니 내가 향을 꽂아 놓은 걸 내가 뽑고 있더라. 내가 모르니까”라며 결국 황제성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이에 이국주는 “제성 오빠가 나랑 5~6살 차이다. 내가 완전 어릴 때 데뷔했다. 완전 아기 선배였다”라고 웃었다.
한편, 이국주는 “나는 생명선이 되게 짧다”라며 자신의 손바닥을 공개했다. 이때 몇 살 때 돌아가시고 싶냐고 묻자 이국주는 “나는 100세 인생이라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100세까지 사는 사람 많이 못 본 거 같다. 더 스트레스도 많고 요즘은 변수가 너무 많지 않나 삶에. 그러다보니까 이 스트레스는 못 이기는 것 같다”라고 70세까지 살고 싶다고 밝혔다. 
“얼마 남지 않았는데?”라는 반응에 이국주는 “맞다. 그래서 내가 요즘 되게 우울하다. 왜냐면 지금 (생명선이) 턱걸이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국주는 ‘장례식 치르시게 되면 어떻게 하고 싶냐’고 묻자 “나는 진짜 맛있게 차려줬으면 좋겠다. 음식이 육개장 맛집이라는 소문이 나게. 난 어쨌든 먹는 걸로 요리하는 걸로 인지도를 쌓았으니까”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노래도 틀어야 한다. 개그맨인데 신나게 가야지”라며 캔의 ‘가라가라’와 ‘맨발의 청춘’을 열창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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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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