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故이선균 장례식장, '마녀사냥'이라 울부짖어..참담한 심경" (Oh!쎈 이슈)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4.01.12 19: 48

배우 문성근이 故이선균 죽음에 대해 다시 한번 안타까움을 표하며 다시 한번 이번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 편의점 에서는 '故이선균 장례식장 가보니, “연예인은 마녀사냥 해도 되는 거냐” 울부짖는데 먹먹, 다들 한번씩 경험'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장윤선은 "수사당국과 언론인들, 정부와 국회에 요청, 내사단계에 있는 정보를 흘려서인격살인, 모독한 책임이 없느냐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문성근에게도 "과거 많이 당하셨죠?"라 운을 뗐다.  

이에 문성근은 말없이 고개를 숙이며 "장례식장 첫날에 갔다, 문상객이 가득차있는데 조용했다,큰소리 내는 사람이 없는 상가는 처음 봤다"며 "흐느끼고 울다가 도저히 못 견디던 친구가 '연예인이라고 이렇게 마녀사냥 당해도 되는 거냐, 뭘 해도 해야되는 거 아니냐'는 소리가 불쑥불쑥 나왔다, 날 잡고 우는 애들도 많았다 어쩜 이럴 수 있냐고, 이러고 가만히 있어야하냐는 얘기였다"며 당시 장례식장 분위기를 말했다.
그러면서 문성근은 "본인들도 다 느껴본 고통이기 때문"이라며 같은 배우로 고통을 공감했다는 심경을 전한 것. 문성근은 "그러면서 이선균씨 동년배 배우, 감독, 제작자들 사이에서 뭐라도 해야한다는 것이 첫날 저녁에 잡혔다"며 "그리고 오늘 발표한 것 2천여명이 서명했다 저정도 규모로 집단서명을 한건 문화예술계에서 처음인 사례"라 강조했다. 
실제 12일인 오늘 오전 진행된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 발표에는 봉준호, 장항준 감독과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을 비롯해 배우 김의성, 최덕문, 제작자 장원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지난 달 27일 작고한 고 이선균의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성근은 "누군가 버텼어야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배우는 감성이 섬세하고 예민해서 (작품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어, 일상에서 슬픈 감정을 기억했다가 연기할 때 되살려서 하는 것"이라며 "KBS란 공영방송에서 통화 내용을 틀었지 않나, 사건 전날, 통화기록을 20분가량한 것도 2개가 유출돼서 유튜브에 들어왔다,당사자가 그걸 들으며 어떤 충격을 받았겠나"며 피의자가 명확하지도 않은 상황에 개인적인 통화내용까지 모두 공개된 이선균이 겪었을 고통은 헤아릴 수 없다고 했다. 
문성근은 "대중예술 하는 사람들은  마녀사냥을 해도 되냐는 호소, 그런 마음이 모여 성명발표를 한 것"이라 말하며, "(전혜진, 고 이선균) 부부가 내가 속한 극단 출신, (이런 상황이) 말도 못할 심정이다"며 울컥하며 절망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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