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피는 꽃' 이종원이 이하늬와 재회했다.
13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연출 장태유, 최정인, 이창우, 극본 이샘, 정명인, 제작 베이스스토리, 필름그리다, 사람엔터테인먼트)에서는 조여화(이하늬 분)의 행적을 쫓다 그에게 인간적인 마음이 생긴 종사관 박수호(이종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여화는 강필직(조재윤 분)의 객잔으로 팔려간 꽃님이를 구하고자 15년 만에 색깔이 있는 옷까지 입고 찾아나섰다. 꽃님이를 끌고 가는 건 박수호였다. 박수호와 이미 칼로 서로 맞부딪쳤던 상황을 겪은 조여화는 다소 당황했으나 꽃님이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의 앞에 다가섰다.
조여화는 “아이를 내가 사겠다. 아이를 되팔아라”라며 말했고 박수호는 “금의영 종사관이다. 대체 누군데 이 아이를 사겠느냐”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에 조여화는 "지금 권세와 이름으로 이를 겁박하는 거냐"라고 말해 박수호를 불쾌하게 만들었다.
박수호는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소?”라며 조여화를 살짝 의심했다. 조여화의 손목에 남은 상처를 본 순간, 박수호는 그를 더더욱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조여화가 아이를 데리고 나와버리는 바람에 박수호는 조여화를 놓쳤다.
박수호는 정체불명의 여인이 복면의 여인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때마침 곶감 팔던 아이가 여관에서 일한다는 걸 알자 조여화를 알 수 있지 않을까, 그 생각에 정소운을 찾았다.
정소운은 “안다면 알고, 모른다면 모른다. 거래를 좀 했을 뿐이다”라며 복면의 여인에 대한 답을 피했다. 박수호는 “못난 아비를 만난 건 그 아이의 팔자려니 하겠으나, 10살짜리 아이가 아비 때문에 팔려가도 나라법이 지켜주지 않으니 통탄스러워 가만히 있을 수 없다”라는 말을 했다는 조여화의 말을 듣자 그에 대한 생각에 잠겼다. 왜냐하면 박수호 또한 인간을 인간으로 바라보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박수호는 정소운을 통해 복면의 여인에게 ‘금위영 종사관으로서 전합니다. 당신을 반드시 잡을 것이니, 부디 내 눈에 절대로 띄지 마시오’라는 편지를 보냈다. 그리고 조여화는 굶주림 때문에 화적인 척 하는 백성들을 안타깝게 여겨 들고 가던 쌀을 내어주던 중 박수호를 만나게 되었다.
이미 화적이 아니라 어설픈 흉내나 내면서 쌀만 가져가려는 그들을 알아 봤던 조여화로서는 박수호가 이들을 가만두지 않을 게 빤했다. 조여화는 "나리! 저를 살려주세요, 나리!"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조여화는 농사꾼이 들고 있는 호미를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척 꾸몄고, 그를 본 박수호는 주저하던 중 그대로 달아왔다.
박수호가 조여화를 잡아 당기는 바람에 조여화는 박수호의 품에 안겼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았으며, 박수호는 자신만이 아는 곳에 복면의 여인의 눈을 수도 없이 그렸던 적이 있던 사람이었다. 이윽고 예고편에서는 박수호가 복면의 여인과 맞붙는 장면이 나와 두 사람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