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6살 연하 건축가 남자친구를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서정희는 지난 1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6살 연하 남자친구와 자신의 새 집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결혼 2개월차, 신혼 안혜경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 집은 서정희가 남자친구 김태현 씨와 함께 꾸민 곳으로, 오래된 구옥을 개조해 세련되고 현대적으로 만들었다. 곳곳에는 서정희와 남자친구의 손길이 닿아 있었다.
집은 개방형 구조로 구성되어 있었다. 오래 전부터 혼자 살게 된다면 개방형 구조의 집에서 살고 싶었다는 서정희의 뜻에 따른 것. 화장실까지 통유리를 썼고, 유일하게 닫힌 공간은 손님용 화장실이었다. 남자친구 김태현 씨는 통유리 화장실에 “궁극적인 소통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정희의 집에서는 서정희의 사우나실과 딸 서동주가 오면 쓰는 게스트룸, 팬트리 등이 눈길을 모았다.
집 소개를 마친 뒤 김태현 씨는 서정희와 만난 기간에 대해 “!년 좀 넘었다고 보면 될 거 같다”며 “나는 평생 건축을 한 사람인데, 이 분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무궁무진한 것 같다. 감히 제가 같이 앞으로 디자인을 해보자고 제안을 드렸다”며 서정희에게 푹 빠진 계기를 설명했다.
김태현 씨와 서정희는 건축을 함께 하며 정을 쌓았다. 김태현 씨는 “굉장히 독특한 매력의 소유자다. 굉장히 순수하고 굉장히 섬세한데 어떤 때는 반대로 굉장히 터프하다. 그래서 내가 대표 자리에 이는 것보다 서정희가 대표로 있는 게 더 맞겠다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그만큼 내가 만나온 분들 중에서 가장 독특하다. 긍정적인 의미로, 그런 부분에서 매력이 깊다”고 말했다.
집 소개와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지만 본격적인 러브스토리는 다음주 방송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김태현 씨는 서정희의 암투병 당시를 떠올리며 “서정희가 없었다면 나는 상당히 깊은 적막 속으로 빠져들었을 것 같다”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 8일 “유방암 투병 중 힘든 시간에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준 믿음의 동역자다. 함께 신앙생활도 했다. 아직 결혼은 아니고 친구로, 동역자로 잘 지내고 있다”라며 남자친구의 존재를 인정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