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 영화서 누드 안찍는 진짜 이유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1.14 23: 10

배우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 56)가 화면에서 옷을 벗는 것을 거부하는 진짜 이유를 밝혔다.
로버츠는 커리어 내내 선정적인 역할을 피했고 심지어 영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의 유명한 매춘부 역할에서도 옷을 완전히 차려입었다.
최근 영국 보그(Vogue) 커버를 장식하며 시나리오 작가 리처드 커티스(Richard Curtis)와 인터뷰한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옷을 벗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다른 여성들을 옹호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녀는 영화 속 자신의 행동과 관련해 '다른 여성들에 대한 책임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의 G 등급(전체관람가) 경력은.."이라고 말문을 연 후 "다른 사람의 선택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영화에서 옷을 벗지 않는 것과 신체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한 선택인 것 같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앞서 로버츠는 자녀를 위해 옷을 벗고 싶지 않다고 밝혔던 바.
영화에서 누드 장면을 찍을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내게 맞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안다. 그래서 나한테 하라고 하면 톤이 낮아질 거라고 예상해야 한다"라며 자신이 세 아이의 엄마라고도 강조했다.
로버츠는 2002년에 카메라맨 대니 모더와 결혼했으며 2004년에 쌍둥이 자녀를 낳았다. 몇 년 후에는 아들을 맞이했다.
본인의 외모에 대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남편이 자신을 젊어 보이게 해준다며 "좋은 유전자,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고 농담처럼 말하는데, 진짜로 난 좋은 사람의 사랑을 믿는다. 나는 남편이 나를 사랑하고, 내가 깊고 깊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돌봐준다고 믿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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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리티쉬보그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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