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의 폭풍 발언에 정재형도 웃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대체 왜 이렇게 루머가 많은 거야 현정아'라는 제목으로 새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재형은 고현정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민을 나눴다. 먼저 고현정은 MBC ‘선덕여왕’에 출연할 당시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후 11년만 첫 토크쇼 출연이라고. 정재형은 고현정에 다작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고, 고현정은 “내가 왜 작품을 많이 안 하겠냐. 안 들어온다. 이건 정말 모두가 오해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에 정재형은 “이제 들어올 거다”라며 “너무 신비롭다. 사적인 모습들을 사람들이 모른다. 편한 사람들이랑 나와서 얘기하고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전혀 다가갈 수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고현정은 “왜 그럴까. 거기 시집 갔다 와서 그러는 거 아니냐”고 추측했고, 정재형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조심스러워할 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고현정은 “그 이야기가 뭐가 조심스럽냐, 남들 다 갔다 오는 거”라면서도 “내가 좀 매물차게 정말 아무 미련없다는 듯 결혼한 모양새가 좀 있기 했다. 결혼 생활하는 동안에도 어떻게 보면 감사한 일이다.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고, 파파라치 컷이 생기기도 했는데 나만 생각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그런 모습을 사진 찍히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 많았다”고 전했고, 정재형도 “아마 사람들도 알 거다. 사람들은 아마 그런 부분들을 조심했던 것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잠깐 촬영 쉬는 시간이 생겼고, 고현정은 정재형이 차린 음식을 먹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정재형은 “현대백화점에 있었다”고 언급했고, 고현정은 “다행이다. 신세계 아니라서. 오빠 고마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아무말도 못하고 웃는 정재형과 자막을 달 수 없는 제작진의 모습이 겹쳐지며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1989년 미스코리아 선에 뽑히며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여명의 눈동자’, ‘엄마의 바다’, ‘작별’, ‘모래시계’ 등 다양한 작품을 이어나가며 떠오르는 스타가 된 고현정은 1995년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결혼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용진 부회장과 슬하 1남 1녀를 둔 고현정은 결혼 8년 만인 2003년 이혼했고, 2005년 드라마 ‘봄날’로 복귀를 알렸다. 이후 ‘여우야 뭐하니’, ‘히트’, ‘선덕여왕’, ‘대물’, ‘여왕의 교실’, ‘디어 마이 프렌즈’, ‘너를 닮은 사람’, ‘마스크걸’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