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채팅에 중독돼 육아는 뒷전인 고딩엄마가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4'에서는 오픈 채팅에 중독돼 딸은 뒷전인 고딩엄마 서유선과 그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이날 고딩엄마 서유선은 어릴 때 친구들 사이에서 학교폭력, 따돌림을 당해 함구증에 걸렸다고 말했다. 서유선은 학교를 자퇴한 후 자취를 하면서 오픈채팅을 통해서 한 남자를 만났고 그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 서유선의 전 남편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지만 폭력적인 성향 때문에 결국 유선은 이혼을 선택했다.
서유선은 전 남편과 이혼한 후에도 뱃 속에 아이가 있는 만삭의 상태에서 다른 남자와 또 다시 만남을 가져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서유선의 엄마는 "딸 때문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마지막으로 붙잡을 수 있는 게 방송이다. 방송을 통해 도움을 받고 싶다"라고 큰 결심을 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서유선의 엄마는 "나는 할 만큼 했다. 이 상태라면 딸을 포기할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서유선의 엄마는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손녀의 육아를 챙기며 아이 이유식을 준비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도 딸 서유선은 잠을 자고 있었다. 엄마는 "그냥 단순히 귀찮은 것 같다. 의욕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서장훈은 "화만 날 뿐 실제로 단호하게 뭘 하지 못하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할머니가 주 양육자가 된 상황. 이 모습을 본 권오중은 "아이가 또래에 비해 좀 작은 것 같다"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서유선의 엄마는 "우리 딸은 지적장애 3급을 받았다. IQ가 69점 나왔다. 어렸을 때 갑자기 경기를 했다. 병원 가서 검사를 했더니 간질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엄마는 "성인이 되고 나서 일상 생활에 지장은 없었다. 카페,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했다. 대학도 합격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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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고딩엄빠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