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휠체어 타고 내리막길 정말 신나"..송지은 "행복은 곳곳에" 긍정 커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1.19 14: 15

유튜버 박위가 다시금 긍정적인 메시지로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안겼다.
박위는 18일 자신의 SNS에 "오늘은 12시간을 잤어요. 꿈을 꿨는데 끝도 없는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오고 있었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꿈속에서는 원래 자주 걷는데 오늘은 휠체어를 타고 있었네요. 많은 분들이 제게 자신의 인생 내리막길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대부분 절망적인 이야기예요. 자신의 인생을 두려워하면서 말이죠"라고 인생 내리막길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휠체어 타고 내리막길을 달리는 건 정말 신나는 일입니다. 아무런 힘을 주지 않고 즐기기만 하면 되죠. 내리막길의 끝이 인생에 종료시점이 된다고 해도, 그 과정을 즐기는 건 여러분의 몫입니다. 행복은 그 길 곳곳에도 분명히 있거든요"라고 적어 이 메시지를 곱씹게 했다.
이에 연인인 가수 겸 배우 송지은은 "우앙 내가 좋아하는 챕터다. 맞아 행복은 우리가 가는 길 곳곳에 있어"라고 댓글을 적으며 하트 이모티콘을 넣어 공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박위는 지난 해 12월 송지은과 열애 중이라고 밝혀 크게 화제가 됐던 바. 열애를 공개한 후 너무 행복하고 편하다는 박위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무래도 내가 휠체어 타고 있으니까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는 상대방이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분명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실제로 우리가 데이트하고 연애하면서 그렇게 제약을 많이 못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지은의 지혜로움과 긍정적인 면모를 칭찬했다.
송지은이 희생한다고 생각하고 미안한 느낌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위는 “그럴 때 있다. 휠체어를 트렁크에서 지은이가 꺼내주거나 도와줘야 하는 상황들이 있으니까 근데 나도 그 부분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항상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부분을 서로 도와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걸로 인해서 내 마음이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다. 그만큼 나도 지은이한테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내가 감싸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게 어떤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도 포함된다. 인간이 서로 관계를 맺을 때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때 그 관계는 빛이 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지은이랑 있을 때는 행복 그 자체다. 지은이를 만난 건 성공 아닐까”고 송지은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위는 '위라클’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다. 9년 전인 2014년 취업 축하 파티를 하던 중 안타까운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으나 절망을 딛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아버지는 드라마 '부활', '마왕', '기억', '기적의 형제' 등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이다.
송지은은 2009년 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해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배우로 전향한 송지은은 '일말의 순정', '초인시대', '우리집 꿀단지', '애타는 로맨스', '그놈 목소리'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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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위, 송지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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