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제국’이 권선징악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KBS2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 연출 박기호) 최종회에서 서희재(한지완)가 복수를 완성하고 행복을 찾았다.
그동안의 악행이 밝혀진 장기윤(이시강)은 도주 중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현장에서 숨졌고 기윤을 안고 오열하던 홍혜림(김서라)은 차가 폭발하는 사고로 실명했다. 기윤에게 회심의 일격을 날린 심복 탁성구(이규영)는 자신의 죄를 모두 밝히고 자수했다.
길고 긴 복수를 끝낸 희재는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증명하기 위해 버려야만 했던 원래 이름인 '신주경'을 되찾고, 우아한 제국과 NA엔터테인먼트 간 합병 회사의 신임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장창성(남경읍) 회장은 실명에 더해 실성까지 한 혜림을 찾아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감옥에서 자신이 저지른 죗값을 받고 있는 양희찬(방형주)은 정우혁(강율)과 농담을 주고받는 찐 부자지간으로 거듭났다.
후반부 신틸러 커플로 등극한 오나희(김가란)와 정수호(강성훈)는 2세 탄생을 앞두고 행복해했고, 황성일(권오현)은 정준희(김미라)를 향한 변치 않는 일편단심을 엿보이며 안방극장을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한편,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한 나승필(이상보)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악몽에 시달리던 재클린(손성윤)은 꿈 속에서 승필을 만난 뒤 "누구보다 씩씩하게 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엄마와 함께 미국행을 택했다.
영상 말미 우혁이 연기 대상 수상 소감으로 "이제 배우 정우혁으로서뿐 아니라 한 가정을 책임지는 남자로 사는 용기를 내고자 합니다”, “신주경! 나랑 결혼하자"라며 전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하는 꽉 닫힌 해피 엔딩으로 ‘우아한 제국’은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