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피엔드’ 장나라와 소이현이 위태로움을 가속화시키는 ‘복잡미묘 소름 대면’으로 초강력 대반전을 예고했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극본 백선희, 연출 조수원)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지난 방송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딸 허아린(최소율)이 남편 허순영(손호준)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가운데, 허아린의 양육을 허순영에게 부탁한 후 고통스런 기억을 모두 잊은 듯 180도 다른 느낌으로 바뀐 채 나타나는 경악스런 상황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권윤진(소이현)은 서재원의 스토커 백승규(오현중)와의 관계를 허순영에게 들키면서 허순영과 이별했고, 백승규와 몸싸움을 벌이다 옥상에서 추락시킨 사실이 밝혀져 귀추가 주목됐다.
이와 관련 21일(오늘) 방송될 8회에서는 장나라와 소이현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양상을 띤 ‘극과 극 온도차 만남’으로 긴장감을 드높인다. 극 중 서재원이 회사로 찾아온 권윤진과 마주하는 장면. 서재원은 사무실에서 기다리던 권윤진을 뒤에서 껴안으며 반가움을 드러내고 권윤진은 갑자기 달라진 서재원의 태도에 놀라 정색한다. 이내 권윤진은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 듯 얼어붙은 표정으로 서재원을 바라보지만 서재원은 예전 절친시절처럼 친근함을 내비친다.
특히 권윤진이 변화한 서재원과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은근한 미소를 지어 보여 위태로움을 고조시키는 것. 서재원과 권윤진이 환한 웃음 속에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과연 이 만남이 화해의 물꼬가 될지, 심각한 전쟁의 전초전이 될지 ‘의미심장한 투샷’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장나라와 소이현은 ‘복잡미묘 소름 대면’ 장면 촬영을 앞두고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일으켰다. 더욱이 장나라가 소이현을 반갑게 껴안는 장면에서는 연신 터져 나오는 웃음으로 인해 스태프들까지 한바탕 웃음바다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일순 감정을 다잡은 두 사람은 기억을 잊은 채 해맑은 서재원과 급변하는 감정선을 보인 권윤진으로 열연을 선보였고 결과를 궁금하게 만드는 몰입감 넘치는 장면을 완성시켰다.
제작진은 “장나라와 소이현이 예전처럼 다시 대면한 이 장면으로 인해 어떤 후폭풍이 일어날지 주목해 달라”라며 “기억을 하지 못하는 장나라와 갖가지 비밀을 숨기고 있는 의심스런 소이현이 또 어떤 소름을 유발하게 될지 21일(오늘) 8회 방송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제공